로봇의 지배 - 인공지능은 어떻게 모든 것을 바꿔 놓았나
마틴 포드 지음, 이윤진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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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은 인공지능이 충격적으로 다가온 사례다.인공지능이 세상에 가져오는 변화는 보다 실질적이다.이 책에서는 그런 변화를 예리하면서도 꼼꼼하게 소개한다.또 소개에 그치지 않고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데, 정보에 기반한 미래 예측을 잘 보여준다.미래학자가 쓴 만큼 미래에 대한 예측에 강한 설득력을 보여주는 책이다.이런 설득력은 균형감각에서 나온다고 생각된다.인공지능에 대한 부정적인 혹은 긍정적인 예언이 많은 가운데 그런 예언들 사이의 균형감각이 특히 빛나는 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과학계의 소식에 대한 충실한 정보도 그런 균형감각을 뒷받침한다.

책의 정보들은 실용적이다.이론적인 내용도 다루지만 지나치게 이론적인 정보보다는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짜임새 있게 다루고 있다.책을 읽으면서 인공지능이 가져오는 변화가 워낙 혁명적이기 때문에 기대도 불안감도 다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인공지능이 변화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걱정도 들었다.인공지능의 영향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그게 가능한지 의문도 들었다.인공지능을 긍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대화가 필요하다.이 책은 인공지능과 관련된 대화의 첫걸음으로 삼기 좋은 책이다.

인공지능과 로봇은 모두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야 활용할 수 있다.또 그 가치를 극대화하려면 민주적인 통제도 필요할 수 있다.책을 읽고 로봇과 인공지능의 시대에는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데이터에 대한 통찰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인프라는 물론 민주적 통제도 데이터를 이해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데이터를 잘 살펴보면 과대포장에 넘어가지 않으면서 현실에 맞는 대응을 하는 일이 가능해진다.빠른 혁신 속에서 보다 응집력 있는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의 폭넓은 응용 범위와 잠재력을 알고 있어야 된다.일반인이 다 알기는 힘들겠지만 인공지능 기술의 도약은 창의성의 발로이면서 기회인 만큼 알아두면 유용하다.인공지능과 로봇을 이해하는 일이 과학기술을 넘어서 경제 공부에도 핵심으로 자리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이처럼 영역을 넓히면서 진화하는 인공지능과 로봇에 대해서 그 미래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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