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회사를 때려치울 순 없잖아 - 오늘도 고달픈 직장인 공감 에세이
오수정 지음 / 미래북(MiraeBook)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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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되면 조직에 소속되는 만큼 안정감도 생기지만 부담도 따라온다.많은 직장인들에게 회사는 애증의 장소다.이 책에서는 그런 직장인의 이야기를 다룬다.회사는 나만의 공간이 아닌 만큼 내가 회사에 맞춰야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마음은 뒷전인 경우가 있다.그런 현실과 스스로의 행복을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을까?어려운 질문이지만 이 책은 그 답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직장인과 서른이라는 조합이 만나면 이 질문이 더욱 강해진다.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많은 독자들이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질문을 공유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취업을 위해서 애쓰다가 막상 직장에 들어가면 다들 하는 생각을 글로 잘 다룬 책이다.

직장을 얻는 과정도 거기서 버티는 과정도 모두 고군분투라는 말을 생각나게 한다.세상 모든 직업이 다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직장인의 일은 이상하게 지루한 느낌을 준다.책을 읽으면서 직장인은 자신의 삶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또 직장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의미 찾기와 스트레스 관리는 두루 공감을 얻는 주제다.최근에는 퇴사자의 스토리에 주목하는 트렌드도 있지만 충동적인 퇴사는 회사에게나 직원에게나 손해로 돌아온다.그리고 다른 일을 하더라도 여전히 저 두 가지 일은 필요하다.이 책은 고달픈 직장인의 삶에서 의미를 찾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직장에 적응하는 일은 양면적이다.책임감을 가지게 되는 과정이면서 동시에 직장에 동화되는 과정이다.직장과 동화되는 일 그리고 내 색깔을 보존하는 일 두 가지가 공존할 필요가 있다.책을 읽고 스펙 쌓기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이 자신의 색깔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했다.어쩌면 그것은 단순히 회색 지대 속 삶이 될 수도 있다.이 책은 경쟁에 지친 나머지 그저 회색 지대로만 만족하는 청춘이 많은 현실에 딱 알맞은 책이다.직장에서는 평균만 하고 주식과 코인으로 돈을 벌려는 분위기와도 일치한다.직장 생활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에세이다.이 눈치 저 눈치 보는 직장 생활에 지쳐서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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