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생님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수업과 생활지도, 쏟아지는 업무에 지친 선생님들을 위한 처방전
노지현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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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일은 쉽지 않다.내 아이들도 힘들다는 부모님들도 있는데 남의 아이는 오죽할까.이 책에서는 그렇게 남의 아이도 내 아이처럼 보살피고 가르쳐야 되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다룬다.우리 교육체제가 입시 위주인 나머지 선생님들도 입시를 향해서 나아가기 바쁘다.그러다 보니 학교생활도 수업도 입시 준비에만 매몰되어 있다.이 책은 그와는 다른 학교 생활을 보여주는 책이다.더 나은 교육을 위해서 노력하는 선생님의 솔직함이 돋보이는 책이다.그런 선생님의 심리적 자기계발서라고 생각된다.이 책 한 권이 우리의 교육을 바꿔놓지는 못하겠지만 희망은 줄 수 있다.

책 속 선생님의 노력과 고민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이유는 사랑이 느껴지기 때문이다.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자신의 일에 대한 사랑이다.책을 읽으면서 교육자인 선생님도 학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다만 그 성장은 학생에 대한 사랑이 밑바탕에 깔려있어야 가능하다.또 성장은 단번에 되는 것이 아니라 우여곡절이 있기도 한데 그런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책이기 때문에 위로를 준다.교육자로서 가지고 있는 소망과 현실 사이의 관계를 잘 드러내는 책이라고 생각된다.진솔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선생님들의 뜻을 펼치기에는 녹록지 않은 현실에 대한 고충도 이해가 되고 안타까운 마음이 생긴다.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자신의 자존감을 지켜야 되는 문제가 선생님들에게도 있다.조금 다른 관점 혹은 길게 보는 관점이 필요한 이유다.책을 읽고 선생님 역시 직업인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사실 아직 예의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상처받기도 쉬울 수 있다.교권이 예전 같지 않지만 생활지도는 계속 수행해야 되는 현실이 교사들에게 과중한 업무 부담으로 돌아가기도 한다.그런 현실이 교사들의 내면을 아프게 만든다.따라서 교육자로서의 꿈을 한번에 실천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현실에서 느껴지는 상실감을 극복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이 책은 그런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격려해준다.좋은 교육자가 되려는 선생님들은 물론 자존감과 직업에 대한 원동력을 유지하는데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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