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잎에도 깔깔 - 모든 것이 눈부셨던 그때, 거기, 우리들의 이야기
김송은 지음 / 꽃피는책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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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에는 부모보다 친구가 더 가깝다고 한다.가족들보다는 교우관계에 집중할 나이다.이 책에서는 재밌는 환경 속 친구들의 도움으로 사춘기를 잘 이겨낸 여자아이들이 나온다.한창 감수성이 예민할 때에 고민이 처지에 놓였어도 긍정적이고 쾌활한 친구들이 그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준걸 보면 교우관계는 참 중요하다.책에서는 여중생들의 의리, 남자의 의리가 아닌 여자들의 의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그점이 독특했다.가슴 따뜻한 추억은 무엇보다도 큰 자산이다.엄마나 언니처럼 듬직한 동성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이 책의 여성들은 행운아다.물론 그런 행운은 단순히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각자가 다 그런 사람들이기 때문에 찾아왔다.

질풍노도의 시기인 중학교 때에 대한 그리움은 내가 만난 좋은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이다.진정으로 나와 인간적인 교류를 했던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이다.이 책의 여학생들은 그런 상대방을 그리워하고 기다린다.아름다운 회상 속 인물은 어느새 커서 좀 다른 사람이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와 우정을 나눴던 사람이다.불안한 시기에 불안한 환경 속에서도 어린 시절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갔던 친구들은 부모님, 선생님의 역할을 대신해줬다.어느새 성인이 되어서그때의 기억은 서로가 오랜만에 만나도 마치 어제 만난 사이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도록 만들었다.그 기억이 내가 힘들 때 보다 행복한 마음으로 살도록 만들어 주기도 하지 않을까.그렇게 되면 금상첨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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