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는 이상한 이름 - 충돌하는 여성의 정체성에 관하여
멜리사 호겐붐 지음, 허성심 옮김 / 한문화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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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권익이 향상되고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기존의 여성관과 새로운 여성관이 충돌하기도 한다.이 책에서는 그런 충돌을 면밀히 살펴보고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살펴본다.특히 엄마라는 존재는 그런 충돌을 심하게 겪는다.엄마의 삶은 여성의 삶 중 일부인데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여성관과 충돌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여성이 엄마가 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들에 대한 설명이 진솔하기 때문에 독자를 끌어당긴다.양성평등을 향한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여성들의 고충은 남아 있는데 그 고충을 엄마라는 주제로 잘 풀어서 쓴 책이다.객관적인 연구자료와 개인적 진술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장점도 가진 책이다.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저출산인데 저출산에는 경제적 문제와 가치관의 문제가 있다.책을 읽으면서 여성이 엄마가 되는 과정들이 새로운 여성들의 가치관과 심하게 충돌한다는 생각이 들었다.특히 여성들의 사회적 대우가 달라지는 문제에 대한 우려는 독자들의 공감을 살만한 내용이라고 생각된다.임신이나 육아는 분명 존중받을 가치가 충분하고 사회적으로 배려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차별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그런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기 때문에 시원한 책이지만 또 그 안에는 지성이 가득하기 때문에 더욱 돋보이는 책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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