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 - 불안과 기만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조숙의 지음 / 파람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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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낀다.어쩌면 불안감이야말로 현대인의 가장 큰 정서가 아닐까 싶다.이 책에서는 그런 불안감을 비롯한 현대인들의 정서를 예술 작품과 연결지어서 설명하고 있다.예술은 인간의 정서를 압축적으로 전달하는 만큼 메시지의 무게가 느껴지는 책이다.책에서 다루는 예술은 조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책 속 조각들은 현대인의 정서와 고뇌를 잘 표현한 작품들이라고 생각된다.책 속 조각들을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현대인이 느끼는 불안감과 상실감의 근원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조각을 보다 보면 복잡한 현대인의 삶을 잘 담아냈다는 생각과 함께 인간을 바라보는 날카로우면서도 순수한 시각이 느껴진다.

예술 작품을 볼 때는 작품의 의도가 궁금해지기 마련이다.물론 작품을 감상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예술을 감상하는 방법도 더 많이 고민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예술을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내 체험과 연관지어서 보다 깊이 있게 나의 것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이 책은 그렇게 예술을 보다 깊이 감상하는데 도움을 준다.예술을 감상하는 일은 앞날에 어떤 일이 생기든 그걸 견뎌낼 수 있는 힘을 준다.예술이란 인간의 존재에 대한 성찰이기 때문에 예술 감상은 인간 세상에 대한 가장 강럴한 통찰을 나만의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일이다.

그렇게 찬란한 혹은 비통한 예술을 감상하다 보면 인간의 삶이 얼마나 숭고할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책을 읽고 수준 높은 종교 예술, 특히 가톨릭계의 예술에 감탄했다.어떤 종교를 가지고 있든지 혹은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이런 문화예술은 공유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예술가들이 각자의 관점에서 탐색한 역사를 잘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그런 예술은 과거에 대한 그리움까지 불러올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답다.사람이라는 존재를 보다 잘 표현하기 위한 열망은 시대와 지역이 달라도 공유될 수 있다는 사실을 어느 책보다 잘 알려주는 책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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