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 살, 나는 또 깨꽃이 되어 - 이순자 유고 산문집
이순자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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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살이라는 나이가 사람에게는 어떤 나이일까.과거에는 삶을 정리했어야 될 나이였고 지금은 은퇴하고 삶을 여유 있게 보낼 수 있는 나이다.그러나 다른 생각도 있다.이 책에서는 예순살이라는 나이에 삶의 새로운 시간을 펼쳐 보이는 한 할머니의 이야기가 나온다.사람들이 보기에는 늦은 나이인 예순살에도 글을 쓰고 작가가 되는 저자의 여정이 인상깊다.은퇴 연령과 평균 수명의 격차가 길어진 현대사회에서 저자의 유고집은 나이가 들어도 삶은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려주는 책이다.고단한 삶에 지칠만 한데도 본인의 삶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고 간 저자의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어렵게 살다 보면 스스로를 챙기는데 급급하기 마련이다.그런 측면에서 연민을 가지고 살았던 저자는 존경의 대상이 되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된다.책을 읽으면서 연민은 자신의 처지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자신의 고통이 있음에도 다른 사람의 고통을 살피는 저자의 마음을 보면서 감탄했다.저자의 글은 독자가 어떤 삶을 살아야 되는지 잘 알려주는 방향키라고 생각된다.다른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담겼으면서도 소박한 글이 저자는 스스로의 결핍을 잘 극복했구나 생각하게 만든다.노년의 나이에도 꿈을 가지고 있었고 그 꿈을 현실에 옮기기 위한 치열함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책이 탄생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힘든 삶 속에서도 존엄성을 지켜낸 한 사람의 글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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