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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은 특별한 선물 - 육필서명 필자, 강인섭 김광균 김광협 김구용 김동리 김문수 김민부 김승옥 김영태 김종길 김태규 김현 김현승 마광수 문덕수 문익환 박남수 박두진 박목월 박성룡 박종구 박화목 박희진 서정주 석용원 송상옥 송수남 신봉승 오규원 이경남 이상보 이승훈 이청준 이탄 이해인 임인수
박이도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3월
평점 :
시인 혹은 작가들의 개인적 글쓰기에서는 그 개성과 글솜씨를 모두 볼 수 있다.이 책에서도 작가들의 육필을 통해서 보다 개인적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개인적인 목소리는 진솔하기 때문에 개성이 더 깊게 묻어나서 읽을 가치가 더 높다고 생각한다.다수의 시인들과 나누는 시담에서는 인간과 세상 양쪽 모두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느껴졌다.시는 사람들의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고, 시각을 예리하게 만든다.그래서인지 이 책은 사담을 기록한 책인데도 여느 책보다 날카롭고 풍성하다.책 속 마치 선비와도 같은 시인들의 글은 마음을 바르게 하고, 때로는 풍류를 즐기는 선비들 같은 시인들이 고상함과 자유로움을 동시에 전달한다.
인간은 누구나 고독할 때가 있고 특히 창작자는 더욱 그렇다.시인이나 작가들은 고독을 이야기한다.책을 읽으면서 고독과 맞서는 일이 이 책을 관통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했다.자유로운 만큼 고독하기 마련인 시인들의 이야기가 인상깊게 느껴졌다.이 책은 고독 속에서도 자아를 찾기 위한 노력이 담긴 책이라고 생각된다.문단 내부의 교우가 아름다우면서도 인간적으로 보였고,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원로 문학인들의 품격도 귀감이 되는 존재라고 부를 수 있겠다.고요한 시인들의 이야기는 담담한 만큼 깊이가 있고, 예술에 대한 열정이 있다.한국 원로 예술가들의 삶과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책에서는 우정과 선후배 혹은 사제지간의 정을 모두 느낄 수 있다.동료 예술가들의 교우도 좋지만 저자에게도 선생님인 문학인들은 한국 예술사의 한 페이지를 담당하고 있고 그만큼 알아볼 가치도 높다.책을 읽고 우리 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귀중함이 남다르게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독특한 개성과 세상을 보는 민감함에서 인간미와 예술성을 모두 찾을 수 있었다.민감함은 예술가에게 정체성과 같다.민감하면서도 상대를 존중하는 글은 고풍스럽고 또 교훈적으로 느껴졌다.책 속의 문인들이 현재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경우가 많아서 애석했다.시와 우정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문학인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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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