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날개와 예언의 밤 상 하 세트 전2권 (사은품)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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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대상으로 쓴 책들이 어른들을 대상으로 쓴 책보다 더 창의적으로 느껴질 때가 많다.이 책도 그렇다.용들의 이야기는 환상 속 이야기처럼 느껴지는데 책의 설정이 워낙 꼼꼼해서 독창적이면서도 탄탄한 책이라고 생각했다.용들은 서로 부족이 다른데 같은 부족 안에서도 갈등이 있다.그 갈등은 전쟁으로까지 번지고 책을 읽는 내내 긴장감을 느끼게 만든다.작은 용의 등장에 대한 예언이 책의 힌트라고 할 수 있는데 그 힌트를 기억한 상태에서 책을 읽으면 책의 재미가 두배로 올라간다.무엇보다 자연스러운 전개 속에서 스토리가 힌트에 맞춰지는 모습을 보면 그 짜임새에 감탄을 하게 된다.

용의 부족들은 다양한 모습 혹은 능력을 자랑한다.그리고 자연 환경과도 어울린다.운명을 같이 하는 용이면서도 경쟁 관계이고, 사건을 해결하고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부족 사이의 관계도 좋은 이야깃거리가 되어준다.진실을 밝혀나가는 과정 속 서로는 동료가 되기도 하고 경쟁자가 되어주기도 한다.모래 사막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궁금한 마음 반, 긴장되는 마음 반으로 읽었다.어머니와 자녀 사이에도 운명과 갈등은 사라지지 않는다.어머니 혹은 자녀마저도 경계해야 되는 상황이 냉혹하지만 동시에 책 속 운명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암흑날개인 모로씨어는 책의 가장 큰 힌트 제공자다.모로씨어의 말은 무겁지만 작품의 핵심을 꿰뚫고 있다.등장 분량에 비해서 압도적인 비중을 자랑한다.책을 읽으면서 모로씨어와 같은 캐릭터가 존재하기 때문에 스토리의 깊이가 생긴다고 생각했다.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서 모험을 떠난 작은 용 써니는 귀여움과 성장을 상징한다고 생각된다.아이들은 귀엽지만 동시에 잠재력이 있고 그 잠재력을 키워나가는 존재다.써니라는 캐릭터가 친구들과 우정을 쌓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성장 서사를 보여준다.서로 협력하고 또 리더십을 발휘하는 모습이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영향을 준다.

가족마저도 완전히 믿지 못하는 여왕과 자식의 관계 그리고 왕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자매 사이에도 전쟁을 하는 세상 속에서 써니는 자신이 존재하는 의미를 찾기 위해서 애쓴다.차갑고 어두운 세상 속에 존재하는 하나의 빛과 같다.그래서 써니를 따라가다 보면 작품은 물 흐르듯 진행된다.다양한 친구들의 개성도 책을 읽는 맛이 되고 그들의 사연 역시 써니와 함께 해결해야 되는 문제다.책을 읽고 써니는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스스로에 대한 고민이 많을 때 참고할만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는 용기와 선한 마음은 배울 가치가 있다.재밌고 멋있는 용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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