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오픈 다이얼로그> 서평

오픈 다이얼로그
송후림 옮김 / 북앤에듀 / 2022년 3월

대화를 잘하는 일은 문제 해결의 시작이자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대화도 상대가 누구인지에 따라서 그 방식을 달리 해야 된다.이 책에서는 일반적으로 대화가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에 대한 대화법을 알려준다.특수한 경우에 맞춰서 하는 대화는 그 대화법을 개선하기가 어렵다.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책의 사례를 응용하기에 적합할 경우 대단히 유용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그리고 참신하면서도 다소 이론적인 내용을 만화와 함께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특수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면서 그 전개가 독특하기 때문에 대화법에 대해서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책이다.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려면 상대를 알아야 되고, 문제를 알아야 되지만 동시에 나부터 잘 알아야 한다.스스로의 뿌리를 돌아보는 일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그런 통찰이 없으면 대화는 겉돌기 마련이다.책을 읽으면서 저자는 그 한계를 잘 알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렇기 때문에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성공에 알맞는 방법을 잘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물론 이 책은 실험적인 성격의 책이라서 맹신하거나 과용해서는 곤란하다.그러나 다양한 대화법의 개발은 지속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치가 있는 시도다.의사소통이 막혀있는 가족들의 경우에 이 책은 적절한 대화 안내서가 되어줄 수 있다.

보다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는 일은 문제 해결의 기본이고 대화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사전 계획을 지나치게 세워서 대화를 통제하려고 하지 말고 그저 상대의 말을 진지하게 경청하는 일이 중요하다.책을 읽고 이 책은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을 잘 지적하고 있다고 느껴졌다.이 책의 실험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만화 해설을 차근차근 읽다 보면 대화가 안 통해서 서로 고생할 때 책 속 조언을 참고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문제의 근본, 사람의 정체성까지 들여다보는 시도가 상황에 따라서는 큰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이 책의 노력은 좋은 대화의 가능성을 넓히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한다.서로의 관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대화의 목표도 이루고 싶을 때 하나의 지푸라기가 되어 줄 수 있는 책이다.편안하면서도 의미 있는 대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