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엄기용 지음 / 아임스토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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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사연은 있기 마련이다.다만 그 사연을 풀어내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글, 그림, 노래, 사진, 대화 무엇으로도 풀어낼  수 있다.이 책의 저자는 사진으로 본인의 사연을 풀어내고 있다.사진이 우리의 외형적 상태 뿐만 아니라 내면도 담을 수 있음을 이 책이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사진 수필인 이 책 안에 저자의 추억은 잘 녹아들었다.아픈 추억이지만 독자에게 담백한 글로 전하는 솜씨가 일품이다.쓰라린 기억을 사진과 글로 치유하는 저자를 응원하고 싶어지는 책이다.이 책은 전형적인 힐링 에세이가 아니지만 고통을 이렇게도 치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담담하고 진정성 있게 알려주기 때문에 여느 책보다 마음에 울림이 있다.

저자는 어힌 시절의 불우했던 이야기들을 숨기지 않는다.솔직함과 진정성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살이 아릴만한 상처를 숨기지 않는 저자의 자세가 독자로 하여금 책에 더 쉽게 공감하도록 만든다.추억을 미화하지 않고 자신의 인셩슬 숨소리 하나까지도 진솔하게 전하기 때문에 저자의 여정을 따라가는 일은 독자의 집중력을 쉽게 끌어올린다.힘든 삶을 버텨낸 만큼 저자의 삶에는 자유와 갈망이 엿보인다.사진 속에서는 회한보다 강인함이 더 눈에 띈다.저자를 응원하고 싶은 책임과 동시에 저자의 단단함으로부터 독자가 응원받는 책이다.저자의 사연과 사유가 모두 사진에 담긴 만큼 에세이면서 동시에 예술의 책이라고 생각된다.솔직하면서도 강인한 한 사진 작가의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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