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사람입니다
우카 지음 / 말랑(mal.lang)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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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화 이후 탈종교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무속은 더욱 세상과 동떨어지게 되었다.그러나 무속에 의존하는 중노년층이 남아 있고 요즘은 20대도 재미의 성격이 강하기는 하지만 관심을 가진다.이 책에서는 30대에 무속인이 된 저자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무속인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떠나서 한 개인의 이야기로 밁는다면 누구나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책에서 느껴지는 저자의 인간성은 책의 매력을 크게 키웠다.속세와 떨어진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 저자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읽는 내내 공감하기 쉬운 책인 이유도 부드러운 인간성에 있다.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걱정하는 마음이 어쩌면 무속인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라고 생각된다.

힘든 일이 있는 사람들에게 지푸라기와도 같은 것이 무속이다.책을 읽으면서 무속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좋은 지푸라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삶의 고충을 잘 들어주고 진지하게 걱정해주는 사람의 존재가 힘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어쩌면 무속인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사연이 많은 사람이기도 한 만큼 깊은 공감과 배려가 이 책에서 느껴진다.무속을 믿지 않더라도 공감과 배려는 좋은 조언의 필수적인 요건이다.행복에 대한 색다른 관점을 내놓는 저자의  이야기가 자신만의 삶을 지향하는 mz세대에게 나름의 설득력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희망과 사랑 같은 세속적인 고민에 대한 무속인의 이야기도 현실을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또 다른 관점을 알려주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한 무속인의 세상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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