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소망 - 나만의 주문을 외다! 우리말 시리즈
조현용 지음 / 마리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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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을 자세히 공부하면 생각보다 아름답고 또 의미가 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이 책에서는 그런 사실을 친절하게 알려준다.매해 연초가 되면 다들 소원을 빈다.그 소원에 대한 우리말을 자세히 풀어서 설명해주는 이 책은 참 따뜻하다.누구나 가지고 있는 소원이지만 그 소원을 말로 전할 때의 의미를 더 충분히 느끼도록 도와주는 책이다.소원과 같은 뜻의 말인 소망은 보다 순수하게 느껴진다.소망을 이루는 일이 나에게 달린 것처럼 의지와 의미를 이해하면 일은 국어 공부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우리는 흔히 나와 가족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을 위한 소망이 있다.그 소망의 소중함을 책에서 느낄 수 있었다.소망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힘이 나니까 말이다.

책 속의 소망이라는 말에 얽힌 우리말 이야기는 언어문화에 대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우리가 어떤 말을, 어떤 의미로 언제, 왜, 누구를 대상으로 쓰는지에 대한 문화적 맥락이 잘 드러나는 글이라고 생각된다.언어와 문화는 서로의 관계에 있어서 양쪽 모두 중요하다.언어에 대한 반응 혹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요소가 문화적 맥락이기 때문이다.책을 읽으면서 소망에 얽힌 문화적 맥락에는 희노애락이 모두 포함되어 있음을 느꼈다.우리의 감정과 맥락 그리고 문화와 소망은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그런 감정을 조절하고 힘든 환경 속에서 회복하는 일 역시 언어문화와 연결되어 있다.소망은 이 모든 이야기들을 하나로 묶는다.우리의 간절한 소망이 이 책을 통해서 더 잘 표현되길 기대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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