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
탐신 머레이 지음, 민지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성이란 무엇인지 수천년 전부터 철학자들이 물어왔지만 우리는 그 답을 찾지 못했다.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답에 다가가는듯 했지만 실제로 그 답을 찾는 일은 더 복잡해졌다.이 책에서도 그 복잡함을 느낄 수 있고 동시에 저자 나름대로의 답을 알려주고 있다.물론 해석은 독자의 몫이다.사람의 몸과 정신이 다른 것이라는 생각보다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힘을 얻고 있다.장기 기증은 그래서 인간성의 문제로 이어지는데 이 책은 인간성에 대한 고민이 담긴 로맨스 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운명과도 같은 사랑이지만 운명적인 사랑은 쉽지 않기 마련이다.저자는 쉽지 않은 사랑을 절묘하게 그려내는데 탁월한 재주를 가졌다.

우리는 모두 태어나면서 살고 결국에는 죽는다.이것은 인간성을 의미하면서 동시에 냉혹한 현실이다.그러나 이런 냉혹함을 저자는 따뜻하게 품는다.인간성에 대한 통찰력이 따뜻한 생각으로까지 이어지는 일은 정말 많은 고민이 있어야 가능하다.그리고 그 따뜻함은 진정성과 함께한다.진정성이 느껴지는 사랑은 불굴의 의지를 주기도 하지만 복잡한 상황 속에서 갈등을 피할 수는 없다.갈등이 해결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저자의 심리 묘사에 감탄하게 되었다.슬픔을 따뜻하게 그려내고 끝까지 조니와 니브의 소망을 지켜내려는 노력에서 저자의 필력과 작품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다.사랑과 갈등이 뒤섞인 작품이지만 머리가 아프다기보다 그저 작품에 흠뻑 빠져들게 만든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