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디 파라다이스에서 만나
엘리자베트 슈타인켈너 지음, 안나 구젤라 그림, 전은경 옮김 / 우리학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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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를 흔히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부른다.그만큼 청소년기에는 혼란도 많고 불만도 많다.그러나 청소년기는 또 한편 성장하는 시간이고 세상을 배우는 시간이다.이 책에서는 그 두 가지를 함께 다룬다.방황이라고 하면 방황이지만 방황하면서 성장한다.기성세대 혹은 기존의 사회적 관습에 맞서면서 개성을 지키지만 또 한편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한다.패션이나 스타일로 고민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또 한편 삶과 죽음에 대해서 고뇌한다.우울함과 발랄함이 공존하는 청소년기의 모습을 잘 묘사했다고 생각된다.가족 문제도 함께 겪고 있는 소녀의 이야기는 청소년 소설로 더욱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마냥 발랄하기에는 주위 환경이 그렇지 못한 소녀지만 또 한편 어둡게만 지내지는 않는다.자신의 삶이니까 말이다.이렇게 양면적인 심리가 공존하는 모습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또래 친구와의 관계나 이성관계에 대한 고민도 빠질 수 없다.이성관계에 눈 뜨는 과정을 보면서 더 나은 사랑에 대한 초보적이면서도 진정성 있는 추구가 어쩌면 어른보다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절망적인 일이 있어도 수다와 생각은 계속된다.사춘기 소녀의 모습을 이처럼 현실적이면서도 무겁지 않게 다루는 저자의 솜씨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무겁지 않으면서도 핵심 은 빼놓지 않았기 때문에 감탄이 나왔다.현대사회의 여성성에 대한 고민이 함께하는 부분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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