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검사생활
뚝검 지음 / 처음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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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시리즈의 직업 이야기가 책으로나 드라마로나 대중적인 유행을 만들어내고 있다.사람들의 인식과 실제 사이에 다소 괴리가 있던 직업들의 경우에 실상을 전달하는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느껴진다.이 책도 그런 경우다.법복을 입은 검사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지만 거창한 이야기는 없다.대신 소박하지만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들어있기 때문에 독자가 공감하기 좋은 책이다.요즘 우리사회는 너도나도 번아웃을 호소한다.압축성장 과정에서 급하게 달려왔기 때문일까.쉼표가 필요하다는 사람들이 많다.이 챡도 쉬어가면서 돌아보는 책이다.쉬어가는 독자들이 빠져들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검사의 인생을 포함은 모든 사람의 인생에 나름대로의 희로애락이 있다.특히나 검사는 다른 사람에게 생긴 범죄 같이 어두운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다보니 거기서 생기는 고충이 있기 마련이다.책을 읽으면서 그런 저자의 희로애락과 고충을 알게 되었다.직업을 보는 시야, 나와 다른 직업을 보는 이해도를 높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한 개인의 내면은 우주와 같이 무한하다는 말이 있는데 저자는 사람을 여럿 대하면서 그 사람들의 사연과 내면을 이해했다.또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고민하며 자신의 내면도 넓혀가는 과정이 책에서 보였다.어느 직업이든 직업을 가지고 일하는 과정에서 성장할 수 있음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누구나 처음 맡는 일은 낯설고 긴장된다.초임검사 시절을 겪은 저자의 모습에 나도 감정이입하면서 읽었다.독자들이 고개를 끄덕거리고 스스로를 회상하면서 읽게 되는 책이다.또 일을 하면 자연스럽게 후회하는 일이 생긴다.때로는 최선을 다했음에도 허탈한 광경을 볼 수도 있다.소위 검린이라고 자칭하는 저자의 이야기에는 사람들이 살면서 한번씩 겪었을만한 이야기들이 있기 때문에 책 속에는 인간적인 느낌이 가득하다.사건을 처리하면서 생기는 서사가 마치 이웃이나 친구의 이야기처럼 친근하게 들리는 책이다.검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그리고 자신의 일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고민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인간적으로 궁금한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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