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숨결
박상민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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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소설도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경우가 많아졌다.독자들의 지적 수준이 올라갔기 때문이다.이 책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시중에 미스터리물이 참 많지만 이 책은 그 미스터리물 중에서도 생생함이 돋보인다.저자의 현장 경험 덕분인지 독자가 정말 현장에 와서 있는 느낌을 준다.그만큼 흡입력이 대단하고 푹 빠져들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미스터리물이 주는 긴장감도 높다.단서들을 좇아서 하나하나 추리하면서 읽으면 어느새 다 읽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음 페이지가 기대되는 책이다.긴장감과 휴머니즘이 공존한다는 측면도 이 책의 매력이라고 생각된다.

긴장감과 따뜻한 마음의 공존 그리고 그 사이의 긴장감이 또 다른 이야깃거리다.자아를 둘러싼 이야기들이 긴장감을 증폭시키고 모든 상황을 더욱 미스터리하게 만든다.반전이 무엇인지 기대하면서 읽어도 읽어보면 놀랍다.사람에 대한 사랑과 좋은 의사로서의 모습이 또 어떤 어두운 모습으로 이어지는지 지켜보는 일은 마음이 편하지 않았지만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인간의 다중적인 측면을 생각하면서 읽으면 저자의 통찰력이 느껴진다.충격적인 반전의 이면에는 인간성에 대한 고민과 정신질환에 대한 지식이 담겼다.

진실을 찾는 과정은 우리가 보지 못했던 사실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과정이다.소위 진실게임이 그렇다.이 책에서는 그 사실들이 누구를 겨냥하는지 따라가다 보면 때로는 진실이 얼마나 충격적인지 알 수 있다.진실의 폭로는 때때로 자신을 다치게 하기도 한다.물론 진실을 찾는 마음은 휴머니즘에 기반하고  있다.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진실, 양심, 자아를 잘 버무렸다는 생각이 들었다.수아와 현우가 가진 사연을 들여다보면서 사건 전개를 좇는 일이 독자에게는 가장 흥미진진한 일이 될 것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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