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바와 춤을 - 진정한 자유인과 함께한 그리스 여행기
홍윤오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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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는 널리 읽히는 문학이다.그 책에서 독자는 여러 감상을 가질 수 있지만 책의 메지지에 따른 주된 감상은 자유에 대한 감상이다.조르바의 그리스를 다녀온 저자의 이 책에서도 자유로운 삶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느껴진다.저자가 기자 출신이기 때문인지 이 책에서는 타지의 풍경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그리고 저자의 생각도 풍성하고, 적재적소에 문학이 인용되고 있기 때문에 읽는 맛이 있다.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는데 여행도 그렇다.이 책에서 보는 세상은 저자의 인생관이 담겼고, 책의 풍경과 이야기를 독자는 또 나름대로의 관점에서 볼 수 있다.이 책은 원초적 물음에서 출발했다.그 답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책에서 답을 찾는 과정이 매력적이라고 느껴졌다.

그리스는 우리가 흔히 신화로 접하는 곳이다.동시에 철학자들로 유명하다.이 책에서도 신화와 철학은 빠지지 않는다.독자들이 더 나은 여행을 경험하고 원초적 질문에 답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익한 지식이 담겼다.저자가 간 아테네의 역사에서도 신화와 철학은 빠질 수 없다.책을 읽으면서 여행과 역사, 철학, 문학이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이 책은 문학을 비롯한 풍경에 대한 감각이 살아 있어서 예술적이라는 느낌을 준다.산토리니의 풍경과 그 풍경 속 저자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미술작품과 그 안에서 자유를 찾는 한 인간의 모습 같다.문학과 미술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다시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이국적이면서도 고풍스럽고, 인문학적 탐구의 대상이 넘쳐나면서도 자연환경에 볼거리가 많은 곳에서 자유를 만끽하면 저절로 춤을 추게 될 것이다.더군다나 그 상대가 조르바라면 말이다.책을 읽고 제목이 책과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하양과 파랑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 속에서 사색하면 원초적이면서도 어려운 질문에 대한 독특하면서도 나다운 답을 찾게 될지 모른다.그래서 이 책의 여행이 더욱 뜻깊게 느껴졌다.델포이에 가서는 신의 지혜에 기댈 수도 있다.델포이의 역사와 문화를 안다면 종교에 관심 없는 사람도 델포이의 신탁 유적지를 보고 싶을 것이다.관광지에서 무엇을 얻는지도 독서에 달렸다는 생각이 들었다.현대의 많은 것들이 고대의 그리스와 로마에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여행을 가서 그 시대를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는데 저자 역시도 역사적 배경을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여행기 겸 교양서로 손색이 없는 책이라고 생각된다.그리스 혹은 자유로운 여행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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