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악어 당신을 위한 그림책, You
루리 그림, 글라인.이화진 글 / 요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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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곳이다.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들지만 그만큼 편견도 많다.도시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은 익명성의 뒤에 있기 때문에 서로 진심을 알 정도로 교류하지 않는다.이 책에서는 그런 배경 속 도시 악어의 마음을 전한다.도시 악어는 도시의 사람들과 섞이고 싶어하지만 그런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은 없다.그저 지나가다 마주치면 인상으로 평가한다.도시 악어는 사람들과 섞이지 못한다.고독함과 소외가 느껴졌다.도시에 사는 많은 현대인들도 고독함을 느낀다.그리고 소외된 사람도 많다.그래서인지 이 책의 주제의식이 이해되고 공감하는 사람들도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도시 악어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한다.조금 달리 보면 사람들도 마찬가지다.자신이 누구인지 묻는 일은 근본적인 철학적 질문이다.이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책 속 도시 악어는 소외되었지만 오히려 내가 누구인지 묻는 기회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바쁜 일상 속에서 내가 누구인지도 묻지 않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도시 악어를 통해서 자신이 누구인지 물어야 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그리고 우리가 어떤 사람을 포용할지 더 나아가서 동물을 어떻게 대할지도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책에는 악어로 만든 제품도 나오는데 패션을 위해서 동물들이 희생하는 경우가 많다.여러 측면에서 도시 악어의 시선은 독자를 반성하게 만든다.또 깨달음을 주기도 한다.도시의 풍경이 친근하기 때문일까.오히려 스스로를 더 잘 돌아보게 되었다.도시 악어가 헤엄치는 모습이 자유로워 보이면서도 마음고생을 생각하면 찡했다.그림자 속 괴물이 자연에 존재할 가치가 있는 악어라는 사실을 물속에서 배웠다고 생각된다.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성찰 그리고 자존감을 전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비록 짧은 그림책이지만 다 읽은 후에 반추하면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다.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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