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살아 있다는 건 울어야 아는 것 - 당연한 건 아무것도 없는 호주의 삶 그 안의 행복에 대하여
김별 외 지음 / SISO / 2022년 1월
평점 :
바쁘게 살다 보면 나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이 없는 경우가 많다.심지어 바쁜 일과에 치이다 보면 살아 있다는 사실도 잊을 때가 있다.그럼 언제 살아 있다는 사실을 느낄까.내 감정이나 사유가 충만할 때 그렇다.이 책에서는 호주에서 사는 여성들의 삶에 대해서 그리고 살아 있다는 생각을 충분히 하면서 사는 삶에 대해서 이야기한다.흐주까지 가서 사는 사람들의 여정은 국내에서 사는 사람들과 다를 수밖에 없다.그러나 저자들의 삶도 우리나라에서 사는 여성들의 삶과 겹쳐보일 때가 있다.소소한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삶을 살면서 느끼는 희노애락과 관심들이 유사하다.삶의 터전이 다름에도 감정과 생각의 공통점을 발견하면서 반가웠다.
책을 읽으면서 나를 찾고 또 의미를 찾는 일은 작은 일에서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작은 일도 소중하게 여긴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살면서 생기기 마련인 눈물짓는 일도 나를 돌아보기 좋은 일이다.그렇게 작은 일에서 의미를 찾고 눈물지을만한 일을 겪고도 차분하게 나를 돌아본다면 행복에서 멀어지지 않을 수 있음을 이 책에서 배웠다.인생의 행복을 찾는 방법이 사람마다 다르지만 책 속의 다섯 여자는 이방인이 행복을 찾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줬다.모든 사람들이 어딜 가든 다 처음에는 이방인이기 마련이다.이 책은 그 모든 이방인들을 응원하고 있다.이방인 출신인 모든 사람을 위로할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삶의 의미와 깊이를 다시 생각해봤다.그걸 알아가는 과정은 어느 때, 어느 장소에서도 쉽지 않다.그러나 호주로 이사 가서 지내는 다섯 여자의 이야기가 독자에게 어디에서든지 삶을 이해하는 일이 가능하고 또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지나간 시절에 대한 애틋함 혹은 떠나간 장소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날에 대한 기대와 같은 인간적인 감정들이 느껴지는 책이다.타지에서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이런 감정들을 책으로 써낼 수 있다니 책을 읽으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일상 속 삶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삶에 대한 생각을 좀 더 풍성하게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