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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사라지지 않아
양학용 지음 / 별글 / 2021년 12월
평점 :
우리 사회는 걸어야 되는 길이 정해져 있는 편이다.그 길이 지루하고 나와 안 맞아도 말이다.다른 길을 걷는 일은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가령 이 책과 같이 인도를 여행하는 일 말이다.우리에게 인도는 신비하고 잠재력이 있는 땅이다.또 한편 열악한 땅이다.그러나 그 땅에서 행복을 찾을 수도 있다.지금까지 걸어왔던 곳과는 다른 곳이기 때문이다.책을 읽어보면 그곳에서 느꼈던 설렘이 전해진다.그리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선생님의 보람도 느껴진다.그 설렘과 보람이 몰입으로 이어진다.누구나 내가 좋아하는 일에는 깊이 몰입하기 마련이다.
몰입의 시간 동안에는 어느정도 혼자가 되는데 혼자가 된 이후에도 다시 같이 움직일 수 있다면 혼자가 되는 일이 두렵지 않다.함께하는 길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책 속의 자율적이면서도 굳건한 사제관계가 부러웠다.변화는 단체적으로도 오고 개인적으로도 온다.인도 여행에서 무엇을 기대하는지는 각자 다르겠지만 히말라야까지 가서 몸의 편안함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그곳의 불편한 일상이 무엇을 가르쳐줄까.그것은 배우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몰입한다면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는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책의 이야기는 아이들의 성장담 뿐만 아니라 선생님의 성장 이야기로도 읽을 수 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