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 아시아 - ONE POINT ASIA
에스피노사 벨트란 리엔.연경한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학교에서 세계지리를 공부하기는 하지만 국영수에 밀려서 중요한 과목으로 여겨지지 못했다.그래서 글로벌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국가에 대한 이해는 충분하지 못하다.그저 단편적인 뉴스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그리고 그마저도 서방에 편향적이다.이 책은 그런 지리상의 인식을 보다 균형 잡힌 방향으로 이끌어준다.한 국가에 대한 인식을 특수한 사건사고가 아닌 체계적인 정보에 기반할 수 있도록 원포인트로 소개한다.그 정보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친숙한 이슈들도 하나하나 해설하기 때문에 이 책은 읽기 편한 교과서와 같다.영미식 사고방식에만 편중되지 않고 우리가 동질감을 느낄만한 주변국가들을 소개하는데 책의 의미가 있다.

우리가 아시아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정서가 중국이나 일본에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에 가까이에 있는 아시아 국가들보다 서방 국가들을 더 친근하게 여긴다.아시아 국가들과 좋든 싫든 관계를 맺고 살아감에도 정보는 많이 부족하다.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글로벌 세상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기 힘들다.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북아의 질서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그런 측면에서 동북아 국가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일은 꼭 필요한데 문화라는 측면을 고려해서 중국과 일본은 물론 대만까지 소개한 부분은 인상적이었다.세계의 문화 경쟁에서 승리하고 싶다면 문화의 고유함도 생각할 필요가 있는데 아시아 국가의 문화도 얼마든지 멋진 문화로 소개될 수 있다.

과거사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와 독도 영유권에 대한 억지로 일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지만 그래도 일본 문화는 우리나라에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만화와 애니메이션은 물론 일식도 이미 한국에서 대중화 되었고 고령화 문제도 닮아가고 있다.책을 읽으면서 양국이 공통의 문화와 문제를 가진 만큼 함께 잘 풀어가면 좋지 않을까 하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마카오와 홍콩 같이 대중문화를 통해서 자주 봤던 나라들의 등장도 반가웠다.책에서 소개된 아시아 권역 내의 다섯 나라는 모두 나름대로의 친숙감과 거리감을 느끼게 했다.주변국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이 한국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이 책은 아시아 주변국에 대한 상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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