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사회 - 말해지지 않은 무궁무진한 여자들의 관계에 대하여
권김현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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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인격적으로 존중 받지 못한 역사적 기간이 길기 때문에 여성들은 종속적으로 여겨진 경우가 많았다.남성 위주의 관점은 여성들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물론 이에 대한 반감으로 자매애를 강조하는 시각도 있다.이런 내용의 콘텐츠들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그러나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은 자매애에 한정되지 않는다.이 책에서는 여성으로 세상에서 살아가는데 다른 여성들과 어떻게 함께 살아가는지 알려준다.그리고 더 나아가서 여성들이 의미 있는 삶을 사는데 꼭 남성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이 책의 이야기가 새로운 여성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에는 비혼이라는 트렌드가 생기면서 반려견 혹은 반려묘와 함께 사는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이중에는 여성들도 있는데 이처럼 고양이와 함께 사는 여성들이 커뮤니티를 만들기도 한다.조금 다르게 부르면 여성팀이라고 할 수도 있다.이 책에서는 여성들의 관계를 살펴보는데 이런 여성팀, 여성들의 공동체적 의식을 강조한다.여성주의적 관점으로 여성들을 돌아보면 여적여 같은 말이 얼마나 이상한 말인지 알게 되고 여성들의 관계를 올바르게 해석할 수 있다.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독자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여성들의 우정 같은 비교적 새로운 주제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어주는 유익함을 보여준다.

기존에는 남녀간의 사랑을 강조하면서 인간, 특히 여성의 한계를 뚜렷하게 했다면 근래에는 사랑에 대한 이해도 보다 다양해지고 있다.이 책도 그런 추세의 일환이 아닐까.우리 사회가 보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사회로 변하고 있는데 이 책은 다양한 문화 콘텐츠 속 모습으로 여성들의 관계를 새롭게 그리고 풍부하게 다시 그리고 있다.대중문화 속 여성들의 관계를 살펴보는 일은 여성들에게 경쟁자와 자매를 넘어선 서사가 있음을 발견하는 일이다.그리고 그 발견은 여성들의 진정한 인간적 가치를 받아들이는 일이다.이 책에서는 그런 메시지와 함께 높은 인문사회학적 이해도를 읽어낼 수 있다.이 책은 여성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한 개인으로서 존중 받길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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