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숲 - 나의 문어 선생님과 함께한 야생의 세계
크레이그 포스터.로스 프릴링크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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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자연에서 많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산과 숲을 오가며 수련하고 깨달음을 얻는 사람들이 있고, 바다에서 가르침을 구하는 사람들도 있다.과연 바다는 좋은 가르침을 줄 수 있을까?이 책에서 바다는 학습의 보고이면서 동시에 우정의 공간이다.바다를 탐험하면서 사람들은 과거를 회고하고, 인생에 대해서 생각하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발전시키거나 정리한다.책을 읽으면서 바다는 우리에게 거대한 가르침을 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바다의 가르침은 단순히 해양에 대한 자연적 정보에 그치지 않는다.전인적이면서도 심오한 가르침이라서 감탄이 나왔다.

바다를 선생님으로 삼는다면 우리는 우선 바다의 회복력을 보고 배울 수 있다.작은 일에도 쉽게 무너지는 사람들에게 장대하고 끊임 없이 순환하면서 스스로 회복하는 바다는 귀감이 될만 하다.이 책의 저자들도 개인사에 상처가 있지만 바다에서 에너지를 얻었다.바다는 그 거대함으로 사람을 겸손하게 만들고 동시에 사람에게 큰 힘이 되어준다는 생각이 들었다.바다는 보는 사람에게 내 고통이 나를 무너뜨리기에는 작은 일이라고 생각하도록 이끌어준다.바닷속 자연을 보는 일은 호기심에서 출발하지만, 관찰하면서 그 조화로움을 주목하게 된다.자연은 무질서하게 보이지만 큰 틀에서 조화로움을 보여준다.무질서 속의 조화라는 경이로움을 책에서 볼 수 있다.

(해외)여행 문화가 대중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의 여행은 추종형 여행에 머무르는 경향이 보인다.자연의 비밀을 알아보는 여행이 얼마나 매혹적인가?책을 통해서 여행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바다, 그중에서도 지능이 높다는 문어와 함께하며 인생을 배우는 저자의 생각은 생태계에 친화적이었다.우리는 동물에게도 지능이 있음을 알 수 있고, 감정적으로 교류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책에서 문어는 그런 생각의 상징이다.이 책은 우리가 야생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거친 자연의 세계 속에서도 평화를 유지하는 동물들을 보면 지금껏 가져왔던 생각을 상당 부분 바꾸게 된다.그만큼 자연은, 바다는 우리의 큰 스승이고 문어도 그렇다.바다 생물, 바다 탐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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