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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여행입니다 - 나를 일으켜 세워준 예술가들의 숨결과 하나 된 여정
유지안 지음 / 라온북 / 2021년 11월
평점 :
여행이란 하나의 여가 생활이면서 동시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고통을 겪지만 때로는 그 고통이 견디기 힘든 수준일 수도 있다.그럴 때 나에게 이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이 책에서도 문학을 가르치면서 살았던 여성인 저자가 큰 슬픔을 겪은 후에 여행을 떠난다.저자는 여행지에서 인류 문명의 유산들을 두루 만난다.유럽과 터키 그리고 북미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여행길은 무척 길지만 그 여행길 하나하나가 유익하다.또 저자의 마음을 치유하는 일과 여행길은 함께한다.저자의 직업 때문인지 이 책은 문학적 성격이 짙다.또 자유롭다.원래 여행은 자유로워야 하지만 일행과 스케줄에 쫓기면서 관광하는 사람들도 있다.이 책은 그렇지 않다.
이 자유로운 책은 독자가 바람이 되어서 세상을 돌아다닌다고 생각하게 만든다.바람이 되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라면 이 책은 그 목적에 잘 맞는다.바람처럼 돌아다니며 문학과 미술, 역사와 문화로부터 위로 받는다.이미 죽은 사람들의 숨결을 느끼면서 사람은 죽어도 그 사람의 흔적이 남아있음을 느끼게 되고, 죽은 사람도 산 사람을 위로할 수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책을 읽으면서 여행도 하나의 공부라는 생각이 들었다.암기하는 공부가 아니고 시험 범위도 없지만 그래도 분명한 인생 공부다.혹시 용기를 가지고 멀리 떠나려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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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