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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이유 없이 망하지 않는다 - 드러나지 않은 것에 주목하라
호세 에르난데스 지음, 김경식 옮김 / 문학사상 / 2021년 10월
평점 :
절판
역사를 돌아보면 모든 기업에 흥망성쇠가 있고 대기업 역시 마찬가지다.대기업들이 무너지는 시기를 보면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속절 없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기업의 쇠퇴 원인을 나중에 보면 나름대로 분석할 수 있지만 당대에는 정확한 분석이 힘들다.하지만 기업이 무너지는 공통적인 이유를 공부하는 일은 필요하다.기업의 쇠락이 필연적이고 알기 어렵다고 해도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공부해야 한다.이 책에서는 회사가 망해가는 신호가 들릴 때 빨리 눈치채고 최선의 대응을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경영경제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는 경영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데 책에서 그런 측면이 잘 드러난다.
회사에서 리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이 책 역시 기업의 위기를 이야기하면서 리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ceo들의 스타일이 기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이미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기업이 위기에 빠지는 일도, 위기 속에서 빠져나오는 일도 모두 리더에게 달렸다.책을 읽으면서 이 책은 위기관리 리더십의 교과서로 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회사에 위기가 닥칠 때 그걸 감지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그 조직문화도 건강한 리더십에서 나온다.위기 예고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조직의 출발점이 리더십이다.
최근의 트렌드는 권위적인 리더가 아니라 소통하는 리더 그리고 실용적인 리더인데, 책에서도 위기에 대처하는 보다 실용적인 리더십을 이야기한다.군림하는 리더는 조직 구성원들이 위기를 솔직하게 밝히고 함께 해결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힘들다.또 위기에 대해서 그 원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도 어려워진다.기어믜 리더는 복잡한 상황, 많은 것들이 불분명한 환경 속에서도 구성원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물론 그 방안 속에는 미래를 향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야 한다.책을 읽으면서 책에 나온 진단과 처방을 익히는 일도 좋지만 진단법과 처방법을 익히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기업의 위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