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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공부합니다 - 음식에 진심인 이들을 위한‘9+3’첩 인문학 밥상
주영하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1월
평점 :
우리 사회에서 피드백은 긍정적으로 쓰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피드백이라는 명목의 갑질이 많기 때문이다.꼭 갑질이 아니더라도 피드백이 비생산적인 경우는 많이 찾아볼 수 있다.피드백은 사람을 괴롭히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다음부터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 존재한다.그런 차원에서 이 책은 좋은 피드백이란 무엇인지 잘 설명해준다.피드백을 잘하는 방법을 배우는 일은 나와 다른 사람의 감정 혹은 생각을 조절하는 일이다.이것은 공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친구와 같은 사적인 관계에서도 필요하다.책을 읽다보면 피드백의 중요성은 인생 전반에 걸쳐있음을 알 수 있다.또 피드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사고방식과 접근하는 관점부터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음식 인문학은 음식의 역사를 살펴보는 일이 그 첫걸음이다.음식의 흐름은 곧 그 음식과 함께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삶이고, 음식의 현재는 우리들의 삶이다.음식을 탐구하는 내력이 쌓이면 음식을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고 음식의 맛과 향 배경에 깔려있는 삶에 대해서도 인식할 수 있다.음식을 새롭게 이해하는 일이다.음식을 인문학으로 공부하는 일은 음식을 통해서 사람의 삶을 보다 잘 이해하는 일이다.이 책은 그런 공부의 좋은 교과서가 되어준다.음식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면 우리 밥상을 보는 느낌도 더 풍요로워진다.책을 읽으면서 밥상의 맥락을 이해하고 우리가 흔하게 보는 음식들이 이름부터 우리의 문화와 상관이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
이 책은 음식에 대한 백과사전이 아니다.음식 공부의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음식에 대한 이야깃거리를 모아놓기보다 우리가 음식에 대해서 공부하고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책에 나오는 지식, 예컨대 음식의 범주에 대한 이야기는 그 지식 자체보다도 우리가 음식을 더 잘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음식 공부에 진심을 가지고 노력하게 되면 음식에 대해서 지식이 많은 사람을 넘어서 음식을 공부하는 더 좋은 방법에 익숙해진다.따라서 유행하는 음식 문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넓은 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다.음식 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새로운 음식을 발견 혹은 발명하기 전에 그 기반을 갖추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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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