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언의 정원
애비 왁스먼 지음, 이한이 옮김 / 리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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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 때문에 식물을 키우는 취미가 주목받고 있다.집안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취미인데 조용히 성장하는 식물은 사람의 성장을 생각하게 한다.그리고 조용한 녹색 식물은 눈을 편안하게 하고 마음을 치유한다.식물의 이야기는 성장과 회복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이 책에서도 아픔을 겪은 사람이 식물과 함께하는 이야기가 나온다.과연 식물은 사람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가?이 질문에 대한 답을 책에서 찾으며 읽었다.보통 성장소설이라고 하면 아동이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책은 성인들이 읽기 좋다.특히 희로애락의 정서를 두루 경험한 그야말로 어른들을 위한 책이다.

누구나 아픔을 겪지만 그 아픔의 정도는 다 다르고 때로는 오래 가는 아픔이 있다.아픔을 이겨내는 과정은 그 사람의 일이지만 힘겨움을 덜어줄 수 있는 존재가 있으면 좋다.이 책에서는 식물이 그렇다.식물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데 좋은 벗이 되어준다.식물은 말을 하지 않지만 무언으로 상처를 감싸준다.각자의 사연이 책 속에서는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데 그 중심에 식물이 있다.릴리언이 충격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삶을 사는데 그 옆에는 식물이 있었고 또 나름의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다른 사람의 사연에 대한  이해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릴리언의 주위에 있었다.

든든한 가족들과 새로운 배움 그리고 다른 사랑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상처에서 벗어나는 한 인간의 모습이 다정하게 묘사되고 있다.물론 릴리언은 다정하면서도 식물처럼 고난을 이겨내고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식물은 릴리언이 상처를 이겨내는 사건들의 매개체 역할을 맡고 있다.그래서 책 속의 식물은 과거와 미래, 가족과 연인을 모두 이어주고 또  돌아보게 만든다.그리고 위안과 함께 사람의 용기를 북돋아주는 응원의 의미도 식물과 함께한다.식물이 계절과 시간의 변화와 함꺽 크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기쁨을 느낀다.또 식물의 과거 모습을 기억하면서 추억에 빠지지만 현재의 모습도 사랑스럽다.삶이 힘들어서 조용한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 그리고 식물을 키울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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