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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갖고 싶다
전혜진 지음 / 비즈토크북(Biz Talk Book) / 2021년 9월
평점 :
한국이 급격한 경제 성장에 성공했지만 그 대신에 개인의 자아나 목소리는 주목받지 못했다.권위적인 사회에서 계획에 의존해서 성장했기 때문에 개인은 위축되었다.경제가 성장하고 사회가 자유로워지면서 개인, 나를 찾는 목소리가 높아졌다.이 책에서는 저자가 자신에 대해서 탐구한다.나를 찾는 일은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길이다.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그래시 이 책에는 정말 많은 생각들이 들어있고, 내 욕구 이면에 있는 나를 찾기 위한 치열한 노력이 보인다.그리고 나에 대한 탐구는 차원을 넓히면서 진행된다.나라는 개인과 내 주변 그리고 더 나아가서 내가 속한 사회에 대한 생각으로까지 이어진다.이 책은 언론학을 전공한 저자가 스스로를 취재한 이후에 쓴 소감과 같다.
이 책은 동사형이다.스스로를 탐구하는 일은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이는 일이다.한 개인의 깊이가 무척이나 깊고 또 그 개인의 삶도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이 책은 나라는 하나의 목적을 향해서 움직이는 동사형 책이다.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있듯 이 책에는 저자와 다른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것 역시 나를 탐구하고 설명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내가 나에 대해서 잘 알면 남들이 하는 말에 지나치게 휘둘리지 않는다.저자는 그렇게 자신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을 책에 진솔하게 적었다.
스스로에 대해서 잘 알고 또 스스로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탐구한다는 점이 저자의 강점이다.이 책은 바쁘게 사느라 스스로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가끔씩 스스로에게 내가 요즘 뭐하고 사는지 물어볼 때가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자문에 대한 현답을 내놓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우선 저자는 스스로에 대해서 인정한다.자신이라는 존재를 미화하거나 비하하지 않고 인정하면서 탐구하는데 이런 자세는 우리가 자신에 대해서 잘 알아가는 과정에서 꼭 필요하고 또 일상의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유용하다.나를 진정으로 잘 알게 되는데 성공하면 보다 자유로워진다.저자가 말하는 나를 가지는 일은 나를 안 다음의 일이다.이 책은 여행서와 비슷하다.다만 여행지가 나라는 사람일뿐이다.나라는 사람, 스스로에 대해서 배워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