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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대신 출근하는 워킹맘입니다
장정은 지음 / 북퀘이크 / 2021년 9월
평점 :
코로나 시국에 제일 주목받은 분야는 돌봄노동이다.인간에게는 필연적으로 돌봄이 필요한데 그 돌봄의 가치가 충분히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직업 활동을 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가정 내 돌봄에 큰 부담을 가지고 있는 워킹맘들의 고충도 코로나 이후 커졌다.이 책은 그런 워킹맘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고, 진솔하면서도 당차다.워킹맘이 고생스럽기만 할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하면서 더 나은 마인드를 고민한다.책을 읽으면서 워킹맘들에 대한 인식이나 워킹맘을 둘러싼 여건들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졌다.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워킹맘을 한 개인으로서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하고, 워킹맘들에게는 보다 주체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책에서는 워킹맘이자 여러 직업을 거친 저자의 경험들이 나온다.다양한 경험들 속에서 저자는 워킹맘을 힘들게 하는 일이 무엇인지 잘 찾아냈고, 워킹맘들이 보다 행복해지길 바란다면 이런 부분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직장과 가정 양쪽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분투하는 워킹맘들이 경단녀가 되지 않으려면 워킹맘들이 자신들의 꿈을 찾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그러려면 엄마들이 한명의 인간으로서 기질과 적성에 따라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엄마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지우고 각자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데 이 책은 좋은 출발점이 되어준다.
워킹맘들이 자신의 길을 잘 걸어가기 위해서는 보폭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완벽함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오히려 집안일과 바깥일을 더 잘 해낼 수 있다.또 가족들에게 협조를 보다 적극적으로 요청해야 한다.아내, 어머니로서 희생하더라도 도움받을 부분은 민시 요구해야 함께 잘 지낼 수 있다.저자는 풍부한 경험과 깊은 고민을 통해서 얻은 노하우를 책에 듬뿍 담았다.어머니로서 살면서도 사회에서 자아를 잃지 않고 사는 일은 쉽지 않다.본인의 마인드와 주변 환경이 모두 잘 맞춰줘야 한다.특히 경단녀가 된 후 사회에 복귀하는 여성들이 이 책을 미리 읽었으면 좋겠다.워킹맘이나 그 가족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