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그래도 좋다 좋아
정혜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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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담은 tv 프로그램이 여러개 있다.원래 젊은 층을 사로잡으려고 했던 트렌드는 다매체화에 따른  시청자들의 고령화 때문에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삼게 되었다.그중 한 인기프로가 다름 아닌 동치미다.이 책의 저자는 동치미의 pd인데 프로그램 제작 과정을 재밌게 이야기하고 있다.동치미는 나이 있는 사람들의 삶을 응원한다.사실 나이가 들면 만사가 시시해지고 기운이 빠지기도 하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생각하기 나름이고 하기 나름이다.출연진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프로그램을 통해서 응원 받는다.자신들의 생각이나 처지에 공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점만 해도 힘이 나기에 충분하다.책을 읽으면서 중장년층의 마음이 얼마나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어 있었는지 느꼈다.

사회에서 중장년층은 격려받기 힘들다.노년 세대를 모시고 젊은 세대를 이해해주라고 하기 때문에 중간에서 끼인 세대로 볼 수 있다.그런 중장년층이 위안을 얻는 프로그램이 동치미인데 이 동치미의 pd가 생각보다 젊어서 놀랐다.책에서 그런 젊음과 활력이 느껴졌다.또 그 활력을 다른 세대의 출연진들과 조화시키려는 노력도 돋보였다.중장년층의 연륜과 젊은 pd의 트렌드 감각이 뭉쳐져서 동치미를 성공시키지 않았나 생각된다.그런 pd의 노력과 깨달음을 책에서 읽을 수 있었다.프로그램에 대한 열정, 출연진에 대한 세대를 뛰어넘는 인간적인 애정이 책에 듬뿍 담겼다.그래서인지 책 속의 저자와 출연진들은 마치 가족 같다.

요즘 꼰대라는 말이 참 많이 쓰이지만 그래도 나이 있는 사람이 멘토 역할을 맡으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우리 사회는 멘토가 부족하다.물론 멘토가 꼭 나이에 따라서 결정되지는 않는다.멘토는 어디에 있는 누구라도 될 수 있다.이 책에는 여러 멘토가 나온다.비록 인생에 정답은 없다지만 그래도 멘토는 필요하다.책에 나오듯 멘토는 선배로서 자신의 경험과 함께 유익한 조언을 전할 수 있다.그런 멘토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서 해가 될 일은 없다.결혼을 비롯한 인생의 중대사에 멘토들의 조언을 경청해보자.책 속의 조언들은 푸근하고 편안하면서도 고민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도 있다.멘토들에게 주목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일이 지혜를 배우는 길이다.부부관계나 노후 문제처럼 경험이 중요한 영역에서 그런 조언들은 더욱더 빛난다.인생 조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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