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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뷰티 (완역판)
애나 슈얼 지음, 이미영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9월
평점 :
말을 통해서 동물과 인간 그리고 사회에 대해서 이야기하다동물을 의인화한 책이 여럿 있지만 그런 책은 대부분 아동용인 경우가 많다.아이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한 책은 어른들이 읽기에 시시할 수 있다.그러나 이 책은 다르다.한 말의 이야기를 통해서 어른들에게도 동물의 이야기가 가치 있음을 알려준다.반려동물 문화가 확산되고 동물권 문제가 적극적으로 제기되는 현대 사회에서 이 책의 메시지는 큰 의미를 가진다.그러나 이 책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는 지금보다 훨씬 파격적이었다.우리는 문학이 허구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문학의 상상력을 높게 평가한다.어쩌면 문학 속 이야기가 인간이 갈 길을 보여주기 때문이다.그 상상력이 때때로 우리를 더 나은 길로 이끌어준다.
이 작품에서 한 블랙 뷰티의 행보는 마치 한 사람의 인생을 보여주는듯 많은 역경과 고난을 담고 있다.그러나 끝내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모습에서 우리는 보통의 사람들이 블랙 뷰티에게, 그러니까 사람이 말에게서 무언가를 배울 수도 있음을 알게 되고 더 나아가서 한 짐승에게도 나름의 사연이 있음도 알 수 있다.우리 모두 생명을 가진 존재인 이상 각자가 나름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다.물론 이 책이 교과서적으로 도덕을 가르치는 책은 전혀 아니다.단순히 메시지에 그치지 않고 복합적인 내면과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까지 독자를 책 속에 흠뻑 빠지도록 한다.이 책의 주인공 블랙 뷰티는 정말 아름답고도 강인하다.강인하기 때문에 더욱 아름답다.한 검은 말의 아름답고도 재미난 여정을 읽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1012/pimg_721568139315290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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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