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 대선후보 6인의 성격과 심리 분석
김만수 지음 / 파람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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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만 되면 우리는 어떤 사람에게 표를 줘야 하는지 고민에 빠진다.대부분은 내가 개인적으로 잘 아는 사람이 아니고 또 뽑았다가 실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경력과 공약을 보면서 후보들에 대해 파악하려고 노력하지만 그 이전에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질 수 있다.후보자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사는지에 대해서 말이다.이 책은 그런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책이다.대선후보 혹은 잠재적 대선후보들의 인생과 사고방식을 차분하게 분석하고 소개한다.책에서는 성격을 크게 사회형과 집안형으로 나누는데 리더십에 맞는 성격이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읽다보면 리더에게 맞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보인다.

후보 개인에 대한 분석을 인상비평으로 하게 되면 지나치게 주관적이고 무의미해질 수 있다.이 책에서는 그 사람의 개인적인 삶에 대해서 사실관계 위주로 소개하고 인지심리학을 포함한 전문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심리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개인의 자아는 유아기와 성장기의 영향을 대단히 많이 받는다고 한다.그렇기 때문에 책 속의 인물 분석은 우리가 누구를 선택하는지 결정할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가족관계와 성장배경은 물론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살펴보면 개인의 성격여 대해서 정답에 가까운 답을 찾을 수 있다.어느 정당이나 정치인을 지지하는지와 상관없이 이 책의 인물 분석은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전쟁터와 같은 정치판에서 개인의 인성을 따지는 일이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다.그러나 한번 뽑으면 4~5년씩 일하면서 나라의 중대한 일을 좌우할 수 있다는 현실을 생각하면 인성을 안 볼 수 없다.역동적인 사회 변화 속에서도 갖춰야 할 기본이 바로 인성이다.이재명과 홍준표는 열악한 서민의 삶에서 나오는 거칠면서도 소탈한 인성을 보여준다.이낙연과 안철수는 안정적인 가정환경에서 나타나는 부드러운 인성과 리더십을 보여주지만 다소 우유부단하게 보일 수 있다.황교안과 윤석열은 위 4명과 구분되는 특이한 배경과 성장과정을 보여준다.실향민 출신의 부모를 가진 공안통 황교안과 좋은 가정환경에서 사법시험 9수를 한 윤석열은 독특하다.이 두 사람의 이야기는 드라마 같지만 또 개인적인 성격에 따라서 정치적인 진로도 달라진다.6명의 대권후보가 가진 내면을 들여다보면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인물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정치지형과 무관하게 개인 심리분석 차원에서 이 책을 읽어보더라도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다가오는 선거를 두고 정치적으로 고민이 많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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