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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뒷면에 출구 2 - 표지 뒷면에 출구 7부작 1
불휘영 지음 / 샤스타 / 2021년 8월
평점 :
계층적인 사회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읽어보면 크게 우리 사회와 다르지 않을 수 있다.그러나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보일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마법이 그 계층을 결정짓는다.우리사회도 여러 기준으로 계층이 나뉘듯 말이다.이런 사회에서는 개인의 활약이 제한되지만 그럼에도 뚜렷한 의지와 뜨거운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소설 속 인물들도 있다.마법이 계층을 나눌 때 마법사나 비법사(?) 모두 판타지적 존재이면서도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무엇이 옳은지에 대해서 말이다.우리는 계층적 구분이 보편적인 옳고 그름을 뒤흔들 수 있다는 점을 안다.책의 메시지는 독자마다 해석을 달리할 수 있는데, 어떤 사회 환경 속에서도 개인에게는 선택지가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지 않을까.사회적 제약이나 압력과 별로 자신이 옳다고 믿는대로 행동하라는 말이 이 책에서 들리기도 한다.
많은 문학 작품이 그렇듯 이 책도 주인공이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며 몸살을 앓는다.주인공들은 문학 속 배경에서 자유롭지 않지만 자신의 의지대로 살려고 몸부림친다.전권에서부터 배경의 구속과 배경에 대한 해방의 노력을 봤지만 이 책은 시간상 다음의 이야기다.주인공은 책 속에서 성장했고 책을 읽는 독자들도 성장시켰다.현실에 얽매이면서도 현실 이면의 이야기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모험심을 대리 만족시켜주고 모험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우리는 왜 모험에 대한 꿈을 꿀까?모험은 현실로부터의 해방이고 동시에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심리적 저항이다.모험에 대한 우리의 심리는 마음에 들지 않는 현실을 조금이라도 바꿔보려는 행동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이 책은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쓰여져 있다.다소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세계관도 그 안의 인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대상이기 때문에 이해하게 된다.마법사가 존재하는 세상 속 인물도 떠오르는 기억 때문에 고민하고 괴로워한다.그리고 기억을 양분 삼아서 성장한다.과거의 일이 현재에 미치는 영향을 사람들은 잘 안다.이 책 속에서도 과거는 중요하다.우정도 새로운 변화도 과거가 없이는 졷재할 수 없다.우리는 과거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자기 자신을 긍정하는 방향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과거를 왜곡하거나 자신의 잘못을 미화해서는 안 된다.그러나 부정적인 과거에 집착하는 일은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만든다.그 고통스러운 기억이 반성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자기부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우리가 다른 사람의 실수를 위로하고 다소 골치 아픈 상황도 담담하게 풀어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이 책이 어린 시절이나 과거의 기억이 어떤 것이더라도 그 기억 속 상처를 딛고 가족과 친구의 곁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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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