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뒷면에 출구 1 - 표지 뒷면에 출구 7부작 1
불휘영 지음 / 샤스타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모든 세대에게 다 나름의 고민이 있겠지만 청소년들의 고민은 참 특별하다.자아가 성립되고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괴로워한다.그린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면서 어른들은 다음을 이야기해줄 필요가 있다.우리는 표지를 보면서 다음 페이지에 대해 생각한다.항상 다음이 있다.표지 뒷면의 이야기에는 마법사도 나오고 꿈 같은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그곳에도 역시나 고민은 있다.다만 현실의 고민과 다른 고민을 접하면서 현실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다.현실도피가 아니라 심리적인 짐을 더는 일이다.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에 있는 불평등 문제가 표지 뒷면의 세계에도 존재한다.그 불평등한 환경 속에서 개인들이 자신에게 닥치는 역경을 헤쳐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불평등한 사회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이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들기 충분했다.이 책은 저자의 풍부한 상상력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의 사연에 고개를 끄덕이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준다.

물론 이 책이 청소년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듬뿍 담겨있는 메타포들은 사고력을 통해서 재미를 느끼도록 한다.성인들도 이 책에서 배우고 느낄 점이 많다.이야기의 흡입력이 높고 삶에 대해서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새로운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는 시야를 넓히고 표지 뒷면 속 세상에서 살아가면 어떨까 상상력을 가질 수 있다.그런 상상 속 경험은 우리의 삶을 다채롭게 만들어준다.더 나아가서 우리를 성장시킨다.내 이익, 눈 앞의 현실을 뛰어넘는다.그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물론 성인들까지 인간적인 성장을 경험한다.상상력이 성장을 촉발시킨다.책을 읽으면서 불평등한 세상 속 개인들의 삶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고민해봐도 좋다.

삶의 의미에 대한 고민은 우리가 가진 많은 고민들을 관통한다.소설 속 인물들의 말과 행동은 비록 그것이 실존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을 준다.많은 사람들이 타성에 젖어 살아가고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볼 시간을 많이 가지지 못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문학을 읽을 때면, 이 책을 읽을 때면 그렇지 않다.소설 속 인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볼 수도 있고, 표지 뒷면의 출구 같은 상상력의 출발점을 일상에서 찾아볼 수도 있다.많은 사람들이 일상을 떠나고 싶어한다.꼭 표지 뒷면이 아니더라도 출구는 많은 곳에 있다.그 출구를 찾는 일은 독자의 몫이고 책은 그저 출구를 찾아보라고 넌지시 말할뿐이다.책이 넌지시 말하더라도 듣는 사람에게는 강렬하게 들릴 수 있다.세상이 지루하고 다른 세상을 상상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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