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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없다고 매일 슬프진 않아 -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통역사의 성장 에세이
박정은 지음 / 서사원 / 2021년 8월
평점 :
요즘은 한부모 가족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사회에서는 한부모 가족이나 조손가족을 결손가정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그들의 입장에서는 꼭 자신들의 가족에 결핍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가족의 개념도 시대가 달라지면서 바뀌기 때문에 기존의 양부모가 있는 가족이 정상가족이다 이렇게 규정짓기는 힘들어질지도 모른다.사회가 그들에 대해서 비정상이라고 규정하기보다 그들을 이해하고 우리 모두 다른 부분이 있다고 공감하는 자세로 접근하면 한부모 가족이나 조손가족이 사회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다.평가나 배척보다는 응원이 우리 사회에 유익하다.비록 부모 중 한쪽이 없어도 다른 한쪽과 유대관계를 충분히 형성하면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이 책에서는 아빠가 그런 역할을 맡는다.
이 책에서는 어머니가 떠나고 아버지와 살아가는 아이의 이야기가 나온다.그 아이는 사회적 편견을 인내하면서 컸고 어느새 본인의 가정을 꾸릴 정도로 컸다.과거의 일에 대해서 책을 쓰며 회상할 정도니까 잘 성장했다고 보여진다.물론 그 회상 속에서는 우리 모두 배워야 할 이야기들이 들어있다.또 아픈 과거일 수도 있는 이야기를 회상하는 용기도 대단하다.그 용기는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는 사람들을 치유하고 우리 사회의 인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어느새 번듯한 통역사가 된 저자를 보면서 사회의 선입견이나 편견이 무고한 사람에게 상처를 남기지는 않는가 반서앟게 된다.사실 그런 선입견이나 편견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이 그 사람을 함부로 재단하는 일로 이어진다면 안타까운 일이다.위로해주고 슬픔에 공감해줘도 좋다.다만 일단 그 사람의 사정을 그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해주는 일이 필요하다.사람의 부재를 꼭 결핍으로만 보기보다 그 사람들 나름대로 고민해서 결정했다고 받아들여주면 좋지 않을까.우라 사회의 시민의식이 성장하면 이런 문제에 대해서 좀더 관대해질 수 있다.한부모 가족 아이들이 순간의 난처함을 모면하려고 말을 얼버무리거나 거짓말하는 모습이 애처로웠다.사람들이 그들에게 간섭하는 어른이 아니라 희망을 주는 어른이 되어주면 좋겠다.사회의 시선이 나아지면 그들도 보다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우리 모두 상처가 있는 인간임을 인정하면서 공존할 수 있다.집안의 문제로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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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