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노블 <우리가 농구에 미치는 이유> 서평

우리가 농구에 미치는 이유
진 루엔 양 지음, 조영학 옮김, 양희연 감수 / 우리학교 / 2021년 7월

만화 속 인물들은 스포츠에 대해서 원래부터 관심이 있었다기보다 다른 작업 과정에서 애정을 서서히 품게 된다.그런 애정은 오히려 더 오래 갈 수 있고 더 많은 깨달음을 줄 수 있다.청소년들의 심리와 관계를 그림으로 잘 표현해낸 이 작품은 스포츠를 통해서 도전과 열정 그리고 인생에 대해서 가르친다.

그런 가르침은 아이들이 스포츠를 통해서 성장하는 과정을 극적으로 그려내고, 운동을 통해서 상처를 이겨내며 시야를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인성교육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운동이야말로 좋은 인성교육 방법이라고 한다.어려움을 이겨내고 다른 사람과 협력하며 성취를 거두는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사회인의 모습과 일치한다.다른 일을 하다 우연히 빠져들었더라도 얼마든지 동지가 될 수 있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게 스포츠다.그런 스포츠의 매력을 인물들은 마음껏 즐기고 또 독자에게 그 매력을 건네준다.

이 책은 농구를 즐기는 몇몇 인물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농구 자체에 대한 이야기인 측면도 있다.물론 그 이야기 속에는 농구와 인간의 관계 그리고 농구로 표현되는 인물들의 희노애락에 대한 느낌도 담겨았다.청소년들이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한국사회에서 이런 스포츠 청소년 소설은 교훈과 부러움을 선사한다.인종이나 성별에 대한 차별 같은 예민한 문제를 이 책에서는 피해가지 않는다.어쩌면 이 책을 읽는 청소년 독자들의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함일 수도 있다.어려운 환경에 처하거나 부조리한 일을 겪에 되더라도 포기하거나 회피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물론 농구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스포츠 속에서 인생을 배워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