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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개의 시간이 흐르는 나라가 있다고? - 세계 지리 문화 이야기 ㅣ 파랑새 영어덜트 3
서해경 지음, 비올라 그림, 류재명 감수 / 파랑새 / 2021년 7월
평점 :
중고등학교에서 지리 시간은 찬밥 취급을 많이 받는다.국영수 같은 주요 과목에 해당되지 않고 고등학교에서는 선택 과목이기 때문에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는 경우도 많다.그러나 글로벌 시대에 세계지리를 모르면 경쟁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지리의 차이는 문화의 차이를 만들고 그 문화의 차이는 경제에도 영향을 준다.선진국들이 국제적 기준을 따라가고 있기는 하지만 디테일의 차이 역시 중요하다.학생들이 입시 문제로 지리 교과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도 지리의 중요성은 여전하다.특히 해외여행과 해외취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지금 시대에 세계지리 상식은 일상에서도 유용할 수 있다.이 책에서는 따뜻한 느낌의 그림과 다정한 글을 통해 세계지리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지리는 크게 자연지리와 인문지리로 나뉘어지는데 자연지리는 인문사회계 학생들한테 생소하거나 어렵게 들릴 수 있다.그러나 인문지리의 차이와 함께 접근하면 그 차이점을 받아들이기 쉽고 자연지리의 차이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기회가 될 수 있다.인류에 대한 영향을 중심으로 통합적 관점에서 자연지리와 인문지리를 배우면 빠르면서도 깊이있는 이해가 가능하다.이렇게 지리와 인간에 대한 관계를 공부하는 일은 호기심에서 출발한다.지리에 대한 호기심은 다른 나라의 다른 문화에 대한 개방성과 다양성에 대한 존중으로 이어진다.그들의 문화가 그들 나름대로 타당하다는 점을 인정하게 되기 때문이다.그렇게 되면 우리와 인종이 다르고 경제적 격차가 있더라도 포용적 관점에서 상대를 바라볼 수 있다.글로벌 시대의 시민에게 꼭 필요한 관점이다.
자세한 생김새나 조리법은 달라도 우리가 먹고있는 과일이나 곡물을 해외에서도 먹는다.또 다른 나라에서는 우리와 다른 패션 스타일을 보여주기도 하고 집의 모양이나 구조도 우리와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우리와 마찬가지로 그들도 의식주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지만 그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식이 다르다.풍습이 다르다고 할 수도 있을텐데 이 풍습의 차이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지리를 공부해보면 알 수 있다.이런 공부는 사회와 문화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주고 나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때 더 폭넓은 생각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결과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창의성을 길러주는데 도움이 된다.세계지리 공부의 필요성은 알지만 재밌게 공부할 책을 몰라서 헤매고 있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