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일이 두렵다 - 사람이 두려워서, 출근이 두려운 당신에게
송미선 지음 / 행복에너지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들이 직장에 불만족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인간관계라고 한다.산업화와 민주화를 비롯해서 빠르게 발전해온 한국사회의 특성 때문인지 갈수록 세대 간 차이와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수직적이고 조직에 충성한 윗세대와 수평적이고 개인을 중시하는 아래 세대 사이의 갈등이다.물론 직장 내 인간관계가 세대의 문제만은 아니다.보수적이고 경직된 조직 문화가 기본적으로 자리잡고 있다.다음날 출근이 무섭다는 사람들은 일보다 사람한테 치이는 상황을 무서워한다.사람들의 이런 불만은 그 개인에게도 불행을 가져다주지만 회사와 사회에도 좋지 않다.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만들어졌지만 법보다도 문화의 변화가 필요하다.서로 존중하고 즐겁게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이 책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하고 또 거기에 맞서싸운 저자가 그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회사도 회사 나름대로 할말은 있다.무책임한 근로자들도 분명 있기 때문이다.또 상사나 선배들은 그 나름대로 하급자나 후배가 비협조적이라고 이기주의적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그러나 개인의 인권을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 현대사회에서 무조건적인 복종이나 충성만을 요구할 수는 없다.사회의 흐름에 따라서 직장문화도 건전한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질책을 하더라도 자존감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일방적인 지적보다는 공감하면서 대화하는 방향으로 바뀌어가야 여러 스타일의 사람들이 한곳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내며 일할 수 있다.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속앓이하는 사람은 어딜 가나 있다.회사가 개인을 보다 많이 인정해주고 동료의 행복을 늘려주는 방향으로 흘러가면 어떨까.


회사가 개인의 행복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행복을 키우는 장소가 되려면 동료의 속사정을 알아야 한다.동료들끼리 자유롭게 터놓고 지내되 서로간의 사생활은 지켜주는 방향이 바람직하다.사생활을 침해하고 업무에 있어서도 지나치게 간섭하면 결국 개인의 자존감이 무너지고 분위기는 삭막해진다.서로 예의를 지키되 감정이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면 이런 문제가 나아진다.상사나 선배의 감정만이 아니라 하급자나 후배의 감정도 충분히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두고 경청해야 된다.그래야 직장 내 괴롭힘을 방지하고 더 좋은 조직문화를 만드는 일이 가능해진다.과거처럼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이면서도 생산적인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의사결정을 포함해서 여러 문제에 있어 아랫사람의 이야기까지 두루 들어야 한다.현대 조직에는 무섭게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근로자 보호와 조직문화 개선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