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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에 합격했습니다 - 토종 한국인이자 평범한 직장인이 이룬 해외 MBA 성공법
찰리 지음 / SISO / 2021년 5월
평점 :
문과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한국에서는 취업할 때 인문사회 계열 학부는 물론 대학원을 높게 쳐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경영대학원이나 법학전문대학원은 예외라지만 경영학과 출신들의 취업 상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경영대학원의 전망도 밝은지 의문이 많다.이런 상황에서 커리어를 위해 경영대학원에 진학한다면 큰 모험이 될 것이다.그런데 저자는 무려 해외의 경영대학원으로 갔다.입학은 물론 적응과정에 대한 고민도 많을 수 밖에 없는 결정이었다.저자는 그런 결단력 덕분에 mba 진학 이전과 완전히 다른 삶을 산다.당연하지만 경영대학원의 생활은 이전의 대학 학부 생활과는 다르다.대학원 공부는 대학 공부보다 더 스스로 찾아가며 해야 되고 또 학생보다는 사회인들의 만남이라는 성격이 강하다.해외 경영대학원에 우리나라의 일반 직장인이 진학해서 이런 상황을 견뎌내고 또 그 경험을 살려서 성공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책에서는 저자의 그런 해외 경영대학원 진학과 공부 그리고 취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있다.
해외 경영대학원 진학은 우선 국내에서의 경력과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해야 된다.경제적 부담은 물론 사회에서의 내 위치에 대한 걱정도 커진다.좁은 취업문과 근로환경 때문에 한국을 헬조선이라고 부르지만 그래도 내 나라를 떠나는 일은 고민이 많이 되기 마련이다.토종 한국인은 해외에 여행을 나가거나 아니면 국내에서 외국인을 만나 대화할 일만 생겨도 피하고 싶어지는데 어떻게 해외의 대학원, 그것도 쟁쟁한 인재들이 많이 들어온다는 경영대학원에 갈 수 있을까.걱정을 안고 현실을 그대로 사느냐, 두렵더라도 새로운 길을 걸을 것이냐의 문제 같다.물론 해외 대학원은 로망과 달리 낯설고 준비해야 될 부분도 많다.그 준비과정은 무엇보다 언어의 차이 때문에 고생이 뒤따른다.그래도 저자의 경험을 보면 해외 취업을 노리는 경우에 감수할 가치가 있어보인다.국내와 회사 문화가 많이 다르고 법적 신분 문제고 고려해야 되는 해외 취업도 신중하게 생갹해야겠지만 여러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 퇴사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퇴사 사유 중 하나가 인간관계다.그만큼 한국의 직장생활, 소위 사회생활은 직장 내 인간관계를 강조한다.인간관계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수직적인 조직 구조 상 인간관계란 하급자나 후배에게 막현히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다.그런 측면에서 해외의 업무환경이나 직장생활은 개인주의적인 사람들에게 큰 장점으로 느껴질 수 있다.능력 위주의 보상도 젊은 층에게는 매력적인 요소다.아마 공동체주의적인 한국과 개인주의적인 서양의 근본적인 마인드 차이 같다.출신 학교의 변화는 그저 한줄의 스펙이 아니라 자연스레 내 마인드에도 영향을 준다.편안함을 버리고 열정을 택한 이상 전과 같기는 힘들다.방황하는 시간도 생길 수 있지만 사전에 튼튼하게 준비하고 가면 부딪히는 현실이 덜 아프다.학교 시험과 대학원 학업 과정에서 우리와는 달리 글쓰기를 강조하는 점이 힘들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캡퍼스 생활을 누리면서 차근차근 사람들과 어울리다보면 이겨낼 수 있다.경영학은 그래도 기업 입장에서 쓸모가 있는 학문이기 때문에 취업도 학교에서 하기 나름이겠다.해외 경영대학원은 기업과 사회에서 널리 인정받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유학생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결과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꼭 경영대학원에 관심이 없더라도 현실에 대한 회의감이나 새로움에 대한 욕심이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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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