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망치 - 리더·인재·조직을 단단하게 만드는 20개의 망치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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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돌이켜보면 인재를 구하는 일이 중요하지 않았던 때가 없다.인재를 적재적소에 쓸 수 있어야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인재는 중요하다.인재를 구하는 방식에 대해 깊이 고민했던 흔적들을 동양 고전에서도 많이 발견할 수 있다.고전을 읽는 일은 단순히 지나간 이야기를 읽기만 하는 일이 아니다.현재에 일어나고 있는 일을 더 잘 해석하고, 미래의 일에 대비하는데 고전에서 지혜를 얻을 수 있다.책에서는 동양 고전의 전문가인 저자가 역사를 바탕으로 리더십에 대해서 설명한다.리더십의 요소를 20가지로 쪼개놓았으니 너무 많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읽어보면 무엇 하나 빼놓아도 되는 부분이 없을 정도다.역사 속 사례를 직접 응용해서 리더십 요소를 도출하는 일이 대단해보였다.


리더십 요소 20가지는 책에 나오는 내용처럼 크게 자질, 관계, 조직으로 나뉘어진다.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그만큼 리더 개인의 자질은 중요하다.그 자질은 인성을 포함한 자기관리 능력과 전문성 양쪽을 모두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개인이 좋은 리더가 되려면 우선 자기 수양부터 꾸준히 해야 된다.자기 수양을 꾸준히 하면 자연스럽게 투명해진다.일찍이 공자가 일흔살이 되면 마음이 가고자 하는 바대로 가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그 나이가 꼭 생물학적인 나이만은 아니라고 본다.얼마나 수양되었느냐에 따라서 본인의 뜻에 당당할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을까.리더는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대해야 되지만 공사구분도 해야 된다.이 두가지를 어떻게 병행할 수 있을까.그런 고차원적인 융통성이 결국 리더에게 필요한 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세상에 나 혼자서만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협력하고 소통하는 능력의 중요성이 강조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리더에게도 좋은 관계가 중요하다.아무리 자질을 갖춘 개인도 관계를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다.관계에는 필연적으로 양보와 배려가 다라온다.비록 상하관계라고 해도 배려와 양보는 상호적이어야 한다.그래야 인재가 나를 믿고 따라오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조직 내의 인종과 젠더의 다양성에 대해서 열린 마음을 가져야 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참모들의 필요성은 오래 전부터 나온 이야기다.그렇게 다양성이 존중되는 조직을 만들려면 무엇보다 예의를 잘 지켜야 한다.그래야 당야한 인재들이 규칙 안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밝히고 잘 소통해서 좋은 결론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리더가 개인적인 자질과 인재들과의 관계를 잘 형성하더라도 큰일을 하려면 조직이 필요하다.조직의 핵심은 시스템이다.하는 일이 커질수록 조직의 규모도 커지는데 이걸 리더가 만기찬람식으로 운영하면 오류가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따라서 리더는 자신이 없어도 잘 굴러갈 정도로 좋은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그런 시스템은 크게 인재 선발 및 상벌로 나뉘어지는데 두가지 모두 인재를 어떻게 평가할지의 문제다.역사 속 성군들 곁에는 충신들이 있었고, 폭군들 곁에는 간신들이 있었다.리더는 개인적인 감정과 인재에 대한 판단을 분리해야 된다.리더가 인간적인 리더로 출발해서 거대한 조직의 체계를 다지면서 자신의 과업을 마무리해야 그 조직이 영원한 조직, 성공한 조직으로 남을 수 있다.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좋은 리더십의 요건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역사 속 리더 그리고 좋은 리더십이 궁금한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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