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생 요즘 아빠 - 300만 30~40대 아빠들에게 전하는 공감 육아 메시지
최현욱 지음 / 소울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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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빠들은 과거와 달리 집안일과 육아를 공정하게, 같이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그리고 과거보다 집안일이나 육아를 더 많이 맡아서 한다.그러나 우리들 삶에는 생각과 현실이 다른 문제가 항상 생기고 이 부분도 마찬가지다.남자들의 노동시간이 길기 때문에 아빠들은 저녁이나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힘들다.그렇기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고 가정에서 소외감을 느끼기도 한다.가정을 위해서 열심히 일했는데 집에 아빠의 자리가 없다고 느낀다면 서운한 일이다.개인이 이런 사회적 환경을 바꿔놓기는 힘들다.그러나 그 사회적 환경에 대처하는 방식은 바꿀 수 있다.책에서는 직업군인이자 아빠인 저자가 아빠의 워라밸 유지방법 그리고 좋은 아빠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기성세대는 사회적 성공과 출세에 큰 가치를 걸었다면 지금의 3040세대는 비록 mz세대보다는 덜하지만 개인적인 가치를 적극적으로 추구한다.조직보다는 가정의 소중함에 대해서 많이 생각한다.그러나 아직까지 평균적으로 근로시간이 길고 워라밸 보장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형편을 감안하면 아빠들이 육아에 쓰는 시간은 제한적이기 마련이다.맞벌이가 늘어나고 공정육아에 대한 주장도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상황이 이렇다.아이에게 시간을 더 쓰기가 어렵다면 결국 아이를 보살피는 아내, 엄마에게 더 신경을 쓰는 방법밖에 없다.아내의 어려움에 공감해주는게 가정의 행복과 평화에 기여하는 길이다.일과 개인적인 생활 사이의 균형을 지나치게 기계적으로 해석하면 나만 스트레스를 받는다.


육아에 효과적으로 동참하는 방법이 아내에 대한 노력이라면 그 노력으로 부부관계와 가족관계를 화목하게 만들어야 한다.가족의 소중함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는 중년 남성들이 많은 우리 서회에서 3040 남성들이 변화하려면 내가 우선 나를 챙기고, 그 다음에 아내를 챙겨줘서 고된 육아생활에 대한 서운함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아이를 잘 돌보려면 아내가 튼튼해야 되고, 내가 아내를 잘 돌보려면 나도 튼튼해야 된다.육아의 기술은 다름아니라 외부 환경과 별개로 내가 튼튼하게 버텨서 좋은 남편, 아버지가 되는 일이다.아내를 기쁘게 하려면 우선 아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도와줘야 된다.마치 과외선생이 학생을 1:1로 전담하듯 아내와 눈높이를 맞추는 일이 필요하다.또 아내에게도 가사와 육아로부터 해방된 개인적인 자유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된다.


물론 요즘 아빠가 좋은 아빠가 되려고 한다면 아내에게 잘하는 일만으로 충분하지는 않다.그것은 그저 육아에 쓸 시간이 제한되는 상황에 대한 대처일뿐이다.남성에게도 좋은 아빠가 되는 걸림돌이 여러개 있다.갈수록 국가경제와 고용시장이 위축되는 현재 상황에서 가장 남성들은 불안하다.시대의 변화에 뒤쳐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위축되는 중노년 남성들의 모습은 현대의 3040은 물론 mz세대에게도 언젠가 나타날 모습이다.가정에 시간을 무한정 쏟아부을 수 없는 현재의 상태에서 경제적 안정과 성취를 남편, 아빠의 일과 함께 이뤄내기는 참 힘들다.월급쟁이 생활의 한계 때문에 투자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많다.투자를 시작하게 되면 특히나 멘탈 관리, 마음 공부가 중요하다.마음공부는 투자와 상관없이 가정의 평화를 위해 부모가 같이 노력하면 좋다.


요즘은 치맛바람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남자들도 자녀 교육에 많은 신경을 쓰는데 아이를 인성 바른 미래형 인재로 키우려면 신경써야 될 부분들이 많다.아이의 꿈을 지지해줄 수 있는 열린 부모, 선진적인 부모가 되는 길은 참 멀고도 험난하다.그러나 아이의 성장은 부모가 살아가는 원동력이고 가족의 미래다.아이가 꾸준히 성공하길 바란다면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음 이 2가지를 키워줄 필요가 있다.한국의 사회적, 경제적 변화 과정에서 가정과 육아가 남자에게 가지는 의미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결혼이나 출산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85년생이 아니라 조금 있으면 95년생이 읽어도 괜찮겠다.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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