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피어리스> 서평

피어리스 Fearless - 한국 최초를 써 내려가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유나양의 정공법
유나양 지음 / 수오서재 / 2021년 5월

한국에도 직업적으로 성공한 여성들이 많지만, 특히 디자인은 여성이 강세인 분야다.성공한 디자이너들의 경우 해외에서도 활동하는데 저자는 이미 해외에서도 알려진데다 유명 기업들과도 협업했다.이런 성공적인 여성 디자이너에게 가장 엿보이는 부분은 프로다운 태도다.여성 특히나 아시아계 여성에 대한 편견이 외국에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한 자세와 확실한 실력으로 그 편견을 이겨냈다.각종 한국 최초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저자의 활발하고도 국제적인 활동은 고 앙드레 김 선생님을 생각나게 할 정도다.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성공하는데 프로의 태도와 더 나아가서 저자는 인간적로서 자신의 길에 대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자신만의 길, 행복한 길은 물론 행복한 성공의 길이다.우리사회에서 성공과 행복은 같은 말처럼 들리지만 사실 행복과 성공은 꼭 일치하리라는 보장이 없다.객관적인 성공과 주관적인 행복이 같이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나의 길을 가야 한다.그러나 사회에서 제시한 길만을 쫓아서 성공하면 비록 성공하더라도 행복하지 못할 수 있다.

나의 길을 간다는 이야기는 바꿔 말하면 내 꿈을 쫓는다는 이야기다.내가 설레는 길을 걷는 사람은 비록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불햏하지 않다.누구나 자신만의 독특함이 있기 때문에 나만의 길은 자연스레 희소가치가 높은 길이다.그런 길을 걸으면 그 자체가 브랜드다.브랜딩과 마케팅에 대한 다양한 책이 나와있지만 나만의 길이야말로 마케팅의 시작이다.고객을 포함한 상대방에게 명확한 길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 나만의 길은 스스로에게 항상 재미를 주고 지치지 않게 도와준다.이렇게 모두가 나만의 길을 걸으면 사회의 다양성이 증진되고 보다 다양한 개성이 존재하게 된다.또 내 인생이 남과 같지 않고 보다 다채롭게 변화한다.나만의 인생이 주어지게 되는데 기쁘지 않을까.당장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더라도 소소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이렇게 성공하기 전에 우선 마인드를 바꾸자.남들의 길을 쫓아가는게 아니라 나만의 길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하면 새로운 일을 시작해도 좋다.물론 나만의 길이 이기적인 길을 뜻하지는 않는다.환경문제를 포함한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자신만의 고민이 담겨있어도 좋다.유나양의 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패션업계도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많다.

개인의 성취가 행복으로 이어지려면 인간적인 원칙, 그러니까 소신을 잃지 말아야 한다.내가 가진 철학이 든든하게 뒷받침 되어야 하는 일이 성공할 수 있다.호기심만으로 일을 시작하면 얼마 가지 못한다.나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확고한 철학에서 나온다.또 그 철학을 실현시킬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되겠다.가치있는 일에 도전한다는 마음이 있으면 경제적 성공과 별개로 정신적으로 풍요로워질 수 있다.나만의 브랜드, 카테고리를 만들게 되면 나의 정체성이 더 분명해진다.그 과정에서 고립이나 독선에 빠지지 않으려면 소통에 유의해야 한다.유나양은 예술가임에도 불구하고 겸손과 협업에 대해서 이야기한다.일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면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일도 피하거나 소홀히 하지 않는다.다른 사람과의 협력은 내 장점을 극대화하는 일에도 도움을 준다.다른 사람의 방향성과 내 가치관을 잘 조화시키는 일이 중요하다.서로 다르게 보니까 충돌할 수 있지만 오히려 서로 다르게 보기 때문에 보다 좋은 결과물을 가져오는 일이 가능해진다.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지만 진심은 통하게 마련이다.디자이너로 성공하는 길, 더 나아가서 한 인간으로서 성공하는 길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직업적 성공과 인생의 행복을 모두 누리도록 조언해준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