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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택트 시대 비대면 말하기 수업 - 온라인 환경에서 말하기가 어려운 당신을 위한
강은하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1년 5월
평점 :
원래부터 교육 분야에서 비대면 수업의 비중은 늘어나고 있었다.소위 인강이라고 한다.또 기업의 글로벌화에 따른 비대면 회의, 그러니까 화상회의도 어느정도 늘어나고 있었다.비대면 면접도 비록 외국 기업에서 실험하는 수준이었지만 기사로 나왔다.그러나 이제는 그 속도와 비중이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졌다.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우리가 흔히 프레젠테이션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긴장하며 진행하던 장면을 생각하지만 이제는 다르다.물론 많은 사람들이 프레젠테이션을 보겠지만 같은 공간에 있지는 않다.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은 우리의 의사소통 방식을 바꿔놓고 있다.따라서 우리도 바뀌어야 한다.새로운 의사소통 방식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말이다.코로나가 끝난다고 해도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은 속도의 문제였을뿐 시대의 흐름이기 때문에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가지는 않는다.이 책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전문가이자 방송 경력이 풍부한 저자가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설명해준다.단순한 설명서가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이런 새로운 상황에 어떻게 적응하면 좋을지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은 기술 발달에 기초하고 있다.이제 우리는 만나지 않고도 얼마든지 대화할 수 있다.비즈니스의 영역에서도 이런 커뮤니케이션은 이미 널리 퍼지고 있다.그런데 우리는 비록 온라인 강의 정도는 익숙할지 몰라도 아직 화상 회의나 온라인 프레젠테이션에는 익숙하지 않다.특히 말하기에 능숙하지 못하다.온라인에서 지식을 주입받거나 문서를 작성하는 일은 몰라도 말하기는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다들 알듯이 커뮤니케이션은 이론도 의미가 있겠지만 경험의 영향이 매우 크다.새로운 기술이 창출한 환경 속에서 잘 적응하는데 아직 부족함이 있다.세대 차이의 문제도 있고 또 젊은 세대도 일상에서 말하기, 그중에서도 온라인 말하기에 대한 훈련이 부족한 탓이다.온라인에 대해서 지나치게 걱정하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그저 우리가 의사소통하기 위한 새로운 수단일 뿐이다.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우선 새로운 소통 기술에 대해서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문화적 혹은 정서적 거부감은 윗세대로 갈수록 심해진다.윗세대는 비교적 보수적인데 그러나 비즈니스 환경의 빠른 변화를 생각하면 적응의 필요성은 분명하다.우선 기기를 조금씩이라도 다루면서 실수하더라도 차근차근 배워나가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다소 어색하더라도 디지털 역량을 기른다는 마음으로 시도해보면 기본적인 사항들은 금방 익힐 수 있다.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논의에서 중장년층 그리고 노년층의 디지털 기기에 대한 문화적 적응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그리고 문화적 문제는 말하기 방법론에 대해서 충분히 고민해보지 않은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책에서는 같은 주제의 다른 책들과 달리 풍부한 사례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런 노하우는 내가 더 빨리 그리고 잘 익힐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무엇보다도 남들 역시 시행착오를 겪었다는 것을 알게 되므로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하도록 도와준다.비대면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연습이다.기술적, 문화적 양 측면 모두에서 그렇다.특히 상대적으로 을의 위치에 있는 취업 준비생들은 빠르게 적응해야 된다.온라인 분야에 대해서는 어릴수록 기술적 영역에서 내공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에티켓을 잘 지키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면 도움이 되겠다.단순히 기술 활용을 잘하는 사람을 뛰어넘어서 그걸 자신만의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보자.비대면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