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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돌봅니다 (반양장) - 십 대를 위한 자기 자비 연습
박진영 지음 / 우리학교 / 2019년 8월
평점 :
우리나라는 청소년 자살 문제가 심각하다.성인들의 자살은 비교적 개인적인 문제일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 어른과 사회의 보호 아래에 있는 청소년들의 자살 문제는 사회문제다.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이것은 교육의 문제와도 연관되어 있다.이 교육에는 가정교육도 포함된다.청소년들이 어떤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는가를 살펴봐야 한다.부모님, 선생님이 청소년들에게 이야기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아이들을 이해하고 존중하기보다 잔소리하는데 치우쳐져 있는 경향이 있다.아이들이 학업이나 또래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로 고민하는데 도움이 되기보다 오히려 부담을 가중시키는 문제가 있다.심리학과 의학을 공부한 저자는 이런 환경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나를 보살피라고 말해준다.
나를 보살핀다는 것은 무엇일까.우선 인간성에 대해서 이해해야 한다.나를 이해하는 일은 마냥 이기적인 일이 아니다.나를 이해하면 자연스럽게 사람에 대한 이해가 늘어난다.그렇게 되면 남을 이해하기도 쉬워진다.남을 이해하는 일은 또 그만큼 자신의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때문에 나에게도 이로울 수 있다.따라서 또래관계나 더 넓은 인간관계 그리고 나에 대한 보살핌을 위해서도 우선 나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인간성에 대해서 이해하고 나면 스스로에게 친절해지자.우리는 흔히 남에게 친절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우선 나에게 친절해져야 내 정신건강을 지킬 수 있다.내 부족함이나 잘못에 대해서 필요 이상으로 질책하지 말자.
내 단점을 개선하고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나에게 너무 매정하게 대하지 말아야 한다.너무 엄격하면 다음 기회가 없어질 수 있다.과도하게 위축되기 때문이다.학교에서 친구들을 실망시킬까 걱정하기보다 조금 솔직해지자.나에 대한 애정부터 가지고 내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해보자.요즘 자존감이라는 말이 유행하는데 그보다는 시선을 나에게로 돌리고 내 마음을 챙기는 일부터 신경쓰자.사회가 빠르게 변하면서 미래는 점점 알기 힘들어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나를 채찍질하게 되기 쉽지만 우선 나와 화해하고 그 다음을 모색해보자.이게 내 정신건강을 챙기면서 발전하는 첫걸음이다.혹시 스스로에 대한 불만족으로 힘들어하는 아동, 청소년이 있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