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 애착장애
오카다 다카시 지음, 이정은 옮김 / 메이트북스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과거보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현대인들의 행복도는 높지 않다.또 과거에는 없거나 중요하지 않게 여겨졌던 각종 질환들이 현대인을 괴롭힌다.과거보다 훨씬 많은 정보가 주어짐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은 방황한다.이 모든 문제들이 애착장애와 연결되어 있다면 사실일까?이 책에서는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현대의 문제들을 애착장애로 설명한다.사실 애착장애의 문제는 현대 이전에도 있었다.아이를 하나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다.비록 현대 사회와는 잘 안 맞는 이야기지만 그만큼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아이의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아이를 돌보는 일은 하나의 노동으로 여겨지고 있다.특히 경제적으로 돌봄노동은 비교적 낮은 임금을 받는 노동일뿐이다.개인주의의 발달로 이웃의 도움을 구하기 힘들어졌고, 전통적인 가족제도의 붕괴와 핵가족화 때문에 조부모의 도움도 제한되고 있다.여성의 권리향상과 사회진출이라는 사회적 진보 역시 아이의 돌봄을 남에게 맡기는 상황으로 이어졌다.그래서 현대사회의 애착장애 문제가 더 두드러지게 된 것이다.이런 애착장애는 일상에서의 불안으로 나타난다.그리고 정신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신체질환까지 불러일으킨다.


현대인이 과거에 비해서 육체노동을 덜하고 정신노동 위주로 일하다보니 정신적 피로와 공허 때문에 애착에 대한 문제가 더 커지는게 아닌가 생각도 해본다.많은 사람들이 조직의 일부로 살아가다보니 삶의 의미를 잃고 정신적으로 기운 없는 삶을 산다.어렸을 때부터 애착을 받지 못한 문제가 커서도 꾸준히 악영향을 준다.사실 어렸을 때의 애착 이전에 화학적 문제 그러니까 호르몬의 문제가 있어서 그럴수도 있다.이 문제가 인간의 신경문제 그리고 생리적인 문제에까지 마수를 뻗친다.우리가 흔히 ADHD라고 부르는 질병도 애착장애가 원인일 수 있다.성인도 마찬가지다.이런 문제에서 회복되려면 무엇보다 부모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이 안정적이어야 한다.그리고 아이에게 안전망이 되어줘야 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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