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모르는 대한민국 - 미라클 코리아 70년, 개정판
장대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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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980년대 고도성장이 끝난 이후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imf 위기를 극복하기는 했지만 급한 불을 껐을뿐, 저성장의 흐름은 끝나지 않았다.다시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우선 지금의 위치를 살피고, 왔던 길을 돌아보면서 교훈을 얻은 다음, 미래의 길을 설계해야 된다.이 책의 저자인 장대환 회장은 경제언론과 글로벌 지식공유의 영역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다.우리사회의 많은 지식인들처럼 장대환 회장에게도 저성장은 걱정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한국이 과거의 기적을 다시 보여주려면 큰 혁신이 필요하다.높게 도약하려면 뼈를 깎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그런 노력은 지난 75년의 경제사와 연결되어 있는 만큼, 한국 경제의 흐름을 넓게 살피면서 진행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정치적인 이유로 혹은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걱정 때문에 한강의 기적을 낮게 평가한다.혹은 낮게 평가하지 않더라도 당연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해외의 눈으로 보면 매우 놀라운 일이었다.한국은 한강의 기적 이후 어느덧 경제 선진국의 반열에 들었다는 소리도 들을 정도가 되었다.그러나 미래에 대해서는 마냥 낙관적으로 보기 힘들다.압축성장의 부정적인 흔적들이 한국사회의 발목을 잡고 있다.통계를 보면 그동안의 성과는 눈 부시지만 이제는 주춤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코로나로 사회경제적 변화가 빨라지면서 성장의 엔진을 가속화하기는 더 어려워지고 있다.취업난 속에서 도전정신은 사라졌고 팬데믹의 고통 속에 모두 움츠러들기 바빴다.과연 한국경제가 다시 가속의 길로 갈 수 있을까?긍정의 답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한국경제를 더 크게 성장시키려면 한국의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그동안의 모습처럼 빨리빨리만 외치기보다 성찰과 다양성 그리고 개인의 자유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된다.과거에 붙들려 있기보다 미래지향적 국가가 되어야 하고, 안정적인 것만 좇는 안일한 사고보다 혁신을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한국의 강점인 교육열, 역동성은 창의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고 한류 열풍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또 저신뢰와 사회갈등의 문제가 한국의 발목을 잡고 있는데, 법치에 기반한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이 시장을 뒷받침하면 해결될 수 있다.공공분야가 과대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되, 기반시설은 꾸준히 확충하면서 국가의 큰 밑바탕을 채워넣는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한국은 긴 역사와 전통이 있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시대의 변화에 성공적으로 발맞춰서 생존했다.앞으로의 기간에도 기회는 충분히 있을테니 그걸 붙자블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한국경제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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