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되었지만 홀로 설 수 있다면
도연 지음 / 디이니셔티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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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되는 것은 누구나 두렵다.그러나 혼자가 되어도 잘 살 수 있는 능력은 가진 사람들은 있다.여기서 말하는 능력은 꼭 돈이 아니다.혼자서도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이다.삶은 결국 혼자라는 슬픈 깨달음을 얻으면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다.그 깨달음은 사람마다 얻는 시기가 다르다.자신이 삶의 주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옆에 사람이 없어도 살 수 있다.책의 저자인 도연스님은 불행한 가족사를 겪고 명문대를 그만둔 후 스님이 되었다.명문대를 나와도 속세에서 살다보면 사회의 물이 들어 나다움이 사라진다.나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어려운 질문이다.그러나 그런 질문 속에 진실된 삶의 기회가 들어있다.삶의 주인이 나인 만큼 홀로 서기에 성공해서 내가 바라는 바대로 인생을 살아가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명상을 위주로 하는 도연스님의 이야기는 그런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잘 알려준다.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는 모두가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속세에 있다보면 그 욕구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느껴진다.어쩌면 그 욕구가 과도하게 추구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인지하지 못한다.내가 과욕 때문에 근심에 휩싸여서 사는데도 인지하지 못하니 그 상태로는 잘 살 수 없다.새로운 삶을 살려면 자유로워져야 한다.그러려면 인생에 있어서 내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될 것이 무엇인지 궁리해봐야 한다.그 궁리하는 좋은 방법이 명상이 될 수 있다.삶을 새롭게 하려면 내가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확인해야 된다.사랑하는 가족보다 돈벌이에 더 집착하다 후회하는 가장들이 멀마나 많은가.또한 목표를 두고 열정적으로 사는 삶도 좋지만 모두가 그 존재 자체로 귀하다고 생각하면 삶에 여유가 생길 수 있다.그렇게 여유가 생겨야 서로, 함께 행복한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삶이 의미와 인생의 목적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바뀌어도 혼란과 공허는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그러나 혼란과 공허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내가 노력하고 있다면 말이다.꼭 불자가 될 필요는 없지만 불경과 수행은 그런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내가 정말 하고자 하는 바에 집중하고 싶다면 명상을 비롯한 정신적 도구들을 활용해서 노력해보자.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게 내 마음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감사는 특별히 좋은 일이 있을 때만 하는게 아니다.모든 것에 감사하는 일은 나를 이롭게 만든다.또 그런 마음이 놓쳤던 인연 혹은 소홀했던 인연을 살려내는데 도움이 된다.불교의 교육법도 소크라테스와 같이 질문에서 시작한다.현대인의 공허를 없애는 일도 질문에서 시작하면 어떨까.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공허는 없어질 수 있다.물론 그 과정은 미지의 길이지만 끊임없이 정진하면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정신적 소음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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