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라는 이름 - 부모의 뇌를 치유해야 아이의 뇌가 달라진다
도모다 아케미 지음, 김경인 옮김 / 마인더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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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 동안 아동학대에 대한 이슈가 많이 있었다.아동학대에 대한 논의는 보통 가해자인 부모에 대한 처벌 강화와 피해 아동의 보호에 초점을 맞췄다.주로 제도적이고 법적인 부문이다.그러나 아동학대의 가해자인 부모에게로 시선을 옮길 필요가 있다.그들에게 죗값을 묻는 것은 물론 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알아보고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아동학대의 피해자가 다시 자식을 낳아서 아동학대의 가해자가 된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는 만큼 가해 부모들의 정신적 문제에 대해서 잘 알아봐야 한다.그런 노력이 피해 아동들의 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이 책은 그런 면에서 아동학대에 대해 보다 나은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접근을 하고 있고 참 반갑다.


학대받은 아이, 학대받고 자란 부모의 정신적 상처는 결국 뇌에 남는다.부모의 뇌를 연구해보면 아이의 뇌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학대 아동 보호도 부모와의 상담을 반듸 동반할 필요가 있다.또 전통적인 훈육과 아동학대는 비교적 불분명한데 이 부분이 뇌에 주는 영향도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읽었다.학교나 병원에서 아이의 건강을 살피다보면 학대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때는 비교적 신체의 상해인 경우가 많다.그러나 어떨 때는 정신적 문제가 보여지기도 한다.신체적 상해는 필연적으로 뇌에 대한 스트레스로 이어지게 되고, 이미 나타난 정신적 문제 또한 결국 뇌의 문제다.


아이의 정서발달에 아동학대는 치명적인 악영향을 주고, 이 악영향은 성인으로 자라나서도 남아있는다.과도한 체벌이나 폭언으로 생긴 마음의 병은 뇌가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도록 만든다.빨리 깨닫고 조기 치료를 받아야 아동학대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부모도 한 인간인 만큼 나름대로의 트라우마를 비롯한 인격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문제들을 잘 치유해야 하는데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면 본인의 정신적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정신적 문제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보자.주로 군대에서 나오는 이야기지만 전쟁이나 기타 혹독한 환경에 있다가 나오면 ptsd에 시달린다고 한다.모든 사람들에게는 나름대로의 ptsd가 있을 수 밖에 없다.인간적인 한계를 인정하고 극복 방법을 찾아보자.부모의 뇌를 바꾸는 일이 아동학대를 막고 아이의 뇌도 지키는 일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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