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정면돌파 - 소신이 답이다
박신철 지음 / 행복에너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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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소신이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무례하고 이기적인 행동을 소신으로 포장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어쩌면 소신 그 자체가 남과 다른 모습이다보니 불편할 수도 있겠다.그러나 소신 자체는 사회에 꼭 필요하다.사회의 부조리나 모순을 소신 있는 사람들이 개선해나간 역사가 존재한다.또 사회뿐만 아니라 한 개인의 인생에도 소신은 필요하다.소신있게 살아야 정말 나다운 인생을 살았다고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어려운 가정환경과 늦은 공무원 생활의 시작에도 불구하고 고위공무원까지 지내면서 자신의 족적을 남긴 저자의 인생사는 소신이라는 단어와 떨어질 수 없다.소신은 주위환경의 어려움을 핑계나 회피의 대상이 아니라 극복의 대상으로 본다.그러다보니 저자가 보수적이고 다소간에 고루한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이겨내고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상하관계가 분명하고 비교적 관습이나 전례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공직사회에서 성공하려면 아무래도 혁신과는 거리를 두기 쉽다.무사안일, 복지부동이라는 말이 공무원 사회를 대변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사회에 존재하는 이유다.학벌이나 지연으로 뭉친 줄타기는 둘째치더라도 말이다.저자는 명문대를 나오지도 않았고 공직 입문도 늦었다.그러나 뚝심 하나로 혁신을 이끌어냈고 중앙부처 국장 자리에까지 올라갔다.이것은 직언을 하더라도 그냥 기분나쁜 말이 아니라 충분한 알멩이가 있는 타당한 직언을 했기 때문이고, 공직 입문 전에 했던 다양한 경험들이 오히려 득이 됐기 때문이다.엘리트 과정을 거쳐서 관료가 된 사람과는 다른 삶을 살았기 때문에 다소 험난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었다.늦깎이 공무원의 중앙부처 국장 되기?드라마틱한 이야기다.

저자의 삶을 보면 어린 시절의 고생은 사람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다.또 학창시절부터 이미 해양수산쪽으로 강한 뜻을 가지고 있었다.긴 군대생활과 영업사원 활동도 공직자로서의 마인드를 보다 현실주의적으로 만들어주는 계기로 보면 되겠다.초임지에서부터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갈등을 불사한 저자의 모습이 바다와 싸우는 거친 선원과도 닮은 모습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김종필 전 총리나 노무현 전 대통령(당시 장관) 같은 정치적 거인들의 책 속 등장이 흥미로웠다.본인의 안위나 상관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는 대의명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인생이었다.기술고시로 공무원에 입문하였지만 경영학 공부까지 하면서 기술과 경영 양 측면의 조화를 위해 힘썼다는 부분도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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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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